친정팀 서울 만나는' 임민혁, “수호신 앞에서 인사하는 상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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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소속이던 신인 시절 잠깐 K리그1을 맛봤다. 하지만 데뷔전 퇴장과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임민혁은 “당시에는 신인이라 몸에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여유가 생겼고 경기에서 몸소 느낀다”라며 달라진 점을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전에는 우리 팀 진영 방향으로 공을 받았을 때 상대 압박이 강하면 당황했다. 하지만 이젠 쉽게 당황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에 있던 2017년 이후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게 된 임민혁은 “그땐 새내기였는데 이젠 프로 5년 차가 됐다. 팀을 옮겨 1부리그 무대를 밟는 게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 승격해서 애착이 커졌다”라며 우승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자연스레 친정팀 서울과의 맞대결도 예정된 상황. 특별한 의미가 있을지 물었다. 임민혁은 “당연히 있다. 나를 잘 키워줬기 때문에 지금도 애정을 품고 있고 항상 응원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서울 팬들은 힘들었을 때나 좋았을 때나 항상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주셨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민혁은 서울전에서 골을 넣게 돼도 세리머니 없다고 단언했다. “절대 없고 할 이유도 없다.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며칠 되진 않았지만, 서울과 경기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내가 잘해서 광주가 이긴 뒤 수호신 앞에서 인사하는 내용이었다. 서울 팬 분들도 내가 성장하고 잘하는 모습을 봐야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한층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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