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나뇽님 오피셜 사진 진지하게 너무 좋다
내 생각으론 자고로 축구 클럽이나 그 팬들에겐 깊은 연고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팀을 떠나서 랜드마크, 역사, 문화, 상징성, 도시와 거리들, 시민들, 경기장 그리고 연고도시 그 자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애착을 가져야 한다는거지. 아니면 기업구단이라면 이름만 내걸기보단 ‘야! 우리가 이런 기업이다!’ 하는 이미지를 빡 내세울수 있는 그런거라도. 요번 울산 오피셜 봤나? 그 공업단지랑 굴삭기, 불도저 앞에서 찍은 사진들 그거보고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라.
서울을 보자. 멋진 고층 빌딩들과 타워들, 경복궁과 숭례문, 종묘, 한옥마을등 옛 모습을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 도심 속 숨겨진 크고 작은 시장, 끝내주는 도시의 야경, 그리고 한강. 정말 멋지지 않아? 나의 자랑스럽고 멋진 도시의 클럽! 이런 도시의 자부심과 연고의식이 팀에 대한 사랑이 몇배로 깊어지고 전투력과 헌신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해. 내가 사는 연고지의 클럽이라서 지지자가 된 연고의식을 가진 사람이 있겠고 단순 팀으로써만 좋아하게 됐는데 애착을 가지게 되다보니 이 클럽의 연고지에 대해서도 관심과 애착이 생기게 되고 점점 연고의식이 강해지면서 기존보다 더욱 애착이 깊어지는 사람도 많을거야. 나도 그러했고. 이게 축구가 다른 스포츠들과 다른 점이고 그만큼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중 하나라 생각해.
그래서 난 우리 팀 서울이 이러한 소스들을 활용해서 여럿 사진, 영상, 포스터, Md등을 적극적으로 뽑아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러진 않더라구. 그래도 최근에 기억나는건 예전 아챔 유니폼? 인가 가슴에 서울 스카이라인 있던거랑 코치자켓 팔에 남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있던거외엔 생각이 안나네. 난 이 상품들 너무 좋았어. 이 코치자켓 입을때마다 서울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샘솟는 기분이지.
그러다 찌나뇽님이 만드신 오피셜 사진을 보게됐어.. 와 정말 놀랐어. 평소 내가 원하던 류의 사진인데 거기다 자연스러움을 더해 화보같이 만드셨더라고. 서울냄새(?)가 폴폴 나는게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더라고. 어떻게 구단 오피셜보다 팬이 만든 오피셜이 훨씬 더 예쁠수가..
저런 소스를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데 법적인 문제가 있거나 어디어디에 허락을 받거나해서 많이 복잡하다면 뭐...어쩔수없다만 그렇지만 않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진짜 대한민국 수도의, 서울특별시의 클럽이라는걸 표현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찌나뇽님을 스카우트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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