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 올려 쓰자 맹활약한 기성용, 오스마르 헌신 있어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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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서울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한 칸 올려 쓴 기성용은 결승골을 터트렸고, 오스마르는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양 팀 합계 최다인 11개의 인터셉트를 성공시켰다. 루즈볼을 서울 소유로 가져온 획득 역시 19개로 양 팀 최다였다. 특히 오스마르는 펠리페와 11번 경합 붙어 9번 승리했다. 공격 본능도 빛났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두 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돋보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진섭 감독은 “상대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 놓기 때문에 우리는 오스마르도 있고, 기성용이 뒤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전진해서 올렸다. 기성용이 공격도 잘 보는 선수라서 잘 풀어내길 바랐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겨울 전지훈련부터 박진섭 감독은 오스마르와 기성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는 전술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오스마르는 동계훈련 당시 ‘골닷컴’과 만난 자리에서 “나에게 기성용과 함께 뛰는 것은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뛰었다. 엄청난 경험을 갖고 있고, 탑 플레이어이다. 기성용과 함께 뛰며 팀의 밸런스를 맞추고 템포를 이끌어야 한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기성용 역시 오스마르와 호흡에 대해 “동계훈련 때도 말씀드렸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오스마르와 뛰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이 없다. 오스마르가 가진 기량이 좋다. 우리는 걱정이 없는데 주위에서 걱정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발이 느려 뒷공간이 뚫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서울의 성적을 보면 걱정은 기우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스마르는 탁월한 커팅 능력으로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고 있다. 오스마르는 광주전을 포함해 인천전에서도 획득과 인터셉트 횟수가 양 팀 최다였다. 기성용은 전매특허인 탈압박이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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