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간 상암 직관 후기
주관적인 생각이라 참고하고 봐줘
0.
2년 군복무 + 1년 해외생활 때문에 직관은 커녕 지하철도 1년만에 타보는거였는데
어제 합정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려니까 이상하게 추억과 갬성이 오졌음
거의 2년만에 가는거다 보니 갈아타려고 이동할 때 눈에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가 추억 돋고
특히 잼민이, 청소년 시절 축구 경기 보러 갈 때 느꼈던 그 설렘이 다시 떠올랐음
1.
경기 시작 전 라인업 선수소개 영상 웰케 저퀄임? 나만 그렇게 느낀거야?
첨에 히어로처럼 하늘에서 떨어져서 착지하는 장면 까지는 그렇다 쳐도
달려간 자리 불꽃 화르륵 하는거 2021년 현 시점에서 보자면 너무 없어보이는거 같음 ㅋㅋ
뭔가 B급 갬성 스멜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라인업 영상은 뭔가 웅장하면서도 경기 시작 전 북뽕 만땅으로 채울 수 있는 영상이면 좋겠는데 ㅠㅠ ㅋㅋㅋ
2.
선수 입장 할 때 예전처럼 '오 우리의 서울~' 하는 오리지널 노래 틀어줄 줄 알았는데
새로 리메이크 된 오케스트라 노래 틀어줘서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음
오리지널보다 임팩트가 덜한 느낌
아직 덜 익숙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선수 입장할 때는 오리지널 클럽송이 북뽕을 더 차오르게 하는 것 같음
북념글에 다른 후기 보니까 오케스트라 좋았다고 하는 글도 있는거 보면 개인차가 좀 있는거 같음
북붕이 10년 이상 하니까 슬슬 틀딱화 되는건가..
3.
나는 이번 시즌 한찬희 되게 좋게 보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다 생각함
기성용이라는 탈 K리그급 거물이 있어서 그렇지 최상위권 팀만 아니면 다른 팀에서도 주전 충분히 먹지 않을까 생각함
이런 선수가 우리 스쿼드에 로테급으로 있어 주는게 고마울 따름임.
직관가서 느낀건데 한찬희 패스할 때 땅볼 패스여도 볼에 힘이 실린게 느껴짐
내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그 반대 케이스로는 고명진.
비유가 이해 될지 모르겠는데 고맹은 패스할 때 마다 공을 말듯이 차는거 같아 ㅋㅋㅋ
고맹 아직 울산에 있지? 오긴 오는거냐 ㅠㅠ
4.
어제 김진야 굿굿이었음. 오히려 후반에 들어온 윤종규가 아쉬워 보일 정도였음.
북전드로 오래오래 남아줬으면 하는 생각
근데 김진야 주 포지션 왼쪽 윙백 아냐?
팡민이형 좀 쉬게 해달라구 ㅠ
5.
지난 인천전 정한민이 교체로 들어오고 나서 슈팅을 몇번 떄려 주니까 그나마 공격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음
그 결과 리바운드 볼로 주멘 옵싸골도 나오기도 했고
교체 멤버로 매우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함
근데 어제 경기에서는 완전히 그 반대였음
퍼스트 터치 안좋아서 턴오버 두세번 있었던거 같고
오프더볼도 뭔가 어정쩡해서 팀원들이랑 잘 안맞는 느낌
나중에는 주멘 나가고 아예 스트라이커를 보던데 등딱이 안돼서
주변 동료들 붙을 때 까지 볼 간수를 잘 못해줬음
교체됐던 조영욱이랑 비교가 되더라
그래도 우리 팀 귀중한 U22 자원이니 심기일전해서 담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함
6.
윤보상 선방쇼 보며 생각났던 말
'게임 줮같이 하네;;'
오스마르, 박정빈 중거리 어케 막은거야
7.
내 자리가 N석 골대 뒤였는데 킹갓용 결승골 들어갈 때
보통 중거리를 때리려면 한두발 정도 도움닫기를 할 수 있도록 퍼스트 터치를 몸에 가깝게 붙여놓지는 않는데
어제 그 상황에서는 도움닫기 한 발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냥 빠따 힘으로만 어거지로 슛을 했는데
슈팅 전 상황도 상황이고 슛 세기도 약해보였고 궤적도 내 눈에는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난 ㅈ문가였음
감히 최고존엄 기성용의 킥을 의심했던거임
그 게임 줮같이 하던 윤보상도 꼼짝 못하는 예술적인 슛이었음
미.. 믿고 있었다구...!!
8.
어제 경기에서 박정빈이 관중 호응 유도 젤 많이 하지 않음?
성골유스인줄 ㅋㅋㅋ
마지막에 유니폼도 주고 가고
낮에 더워서 옷 두껍게 안 입고 갔더니 밤 되니까 춥더라 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직관해서 너무 좋았음
다음 예매 오픈은 언제인지 아는 북붕이들 있어?
서울 인스타에 올라오려나?
난 인스타 자주 안봐서 ㅠ
추천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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