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뛸 수 있는 법, '3억+a' 지급 뿐…수원-전북 입장 '확고'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77/0000291068
전북은 수원의 합의서 존재를 확인한 후 백승호와 협상을 즉각 중단했다. 전북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수원과 개인적인 분쟁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백승호 측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
전북 백승권 단장도 24일 오전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사실 백승호 영입을 위해 다름슈타트와 이적 협상을 벌인 것은 맞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된 부분이니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 선수 측과 협상은 했다. 하지만, 수원과 합의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 직후 깔끔하게 손을 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인터뷰를 통해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수원과 얽힌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한다. 당사자들끼리 풀 문제다. 이적시장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다"라고 확고히 말했다.
수원의 요구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일단 다름슈타트로 돌아간 뒤, 시즌이 끝난 뒤에 협상하자는 입장이다. 수원 관계자는 "우선 시즌이 끝나고 만나자고 했다. 선수를 영입하려면 구단 전력에 보탬이 되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선수단 구성이 끝나 영입에 대한 타당성이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만약 K리그로 당장 돌아오고 싶다면, 3억+a의 금액을 토해내라는 게 두 번째다. 이 관계자는 "3억 원만은 안 된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유소년 정책의 악용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3억 원만 받고 풀어주면 앞으로 지원을 받는 유소년들이 원금만 토해내면 된다는 '백승호 사례'를 방지하기 위함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2억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요구를 먼저 한 적은 없다. a를 두고 얼마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8년간의 법정이자, 선수권리 포기에 따른 보상금, 구단 명예훼손 위자료 등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라고 a의 근거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은 백승호 측이 합당한 '3억+a'의 금액을 먼저 제시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백승호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백승호의 매니지먼트사는 "백승호 선수는 수원의 과거 지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모두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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