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도 해설이지만 난 김정근 캐스터도 별로
당사자에게는 미안한데 정말 그냥 스포츠에 대한 기본 감이 없는 사람이다.
다른 분야의 아나운서로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떤 종목이 됐든 스포츠 캐스터란 옷이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 옷을 입고 있는 느낌.
저번 월드컵 직전에 라디오스타에서 독일에게 이기는 게 불가능이 아니라고 하면서(뭐...결국 이기긴 했다만)
02년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독일에게 2-0으로 이겼는데
우리는 98년에 브라질에게 1-0으로 이겼으니
우리가 독일한테도 이길 수 있다고 했었던가??? 아무튼 말도 안 되는 기적의 논리로 갖다 붙였던 것도 경악스러웠고....
(더 최근인 14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0으로 발라버린 건 어케 설명을...ㅋ)
뭐...그래도 보면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노력도 하는 것 같기는 해서
노력을 해도 안 될 만큼 선천적인 스포츠 쪽 재능이 처참한 수준이란 생각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갑갑
기본적으로 스포츠에 감이 있어야
순간순간 빠르게 상황을 캐치하고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튀어나오는 부분에서 내공이 발현이 되는 건데
스포츠에 감이 없으니
기껏해야 할 수 있는 게 중계 전에 공부하고 암기해 둔 각종 영양가 없는 데이터의 열거와 낭독이 한계인 듯.
그래도 뭔가 준비는 많이 하고 공부도 하고 하는 티는 나는 것 같아서
강한 어조로 매도하기에는 미안하긴 한데....
노력으로 커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감이 없어 보인다. 안타깝지만.
추천인 1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