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참패 속...또 기성용이 그리워졌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3/0000115949
상대 압박에 고전하면서 공격을 이끌어나가지 못할 때 기성용의 시원한 롱패스 한방이 떠올랐다. 찰나의 순간에도 길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줄 수 있는 기성용의 한 방은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기였기 때문이다. 그런 패스를 보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상대편은 쉽사리 압박을 나설 수도 없다. 자칫 수비라인을 올렸다가 후방 공간이 한번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성용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수원FC와의 리그 2라운드 1-0 상황에서 기성용은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나상호의 추가골을 만들어줬다. 상대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어도 큰 의미가 없도록 만드는 한방이었다.
물론 기성용은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수원삼성과의 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은 "대표팀에는 미드필드에는 이미 좋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 하면서 있었던 후배들이 이제 경험도 많고 전북, 울산 등 K리그 내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굳이 내가 대표팀에 갈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답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악의 참사 앞에 또다시 기성용이 그리워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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