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눈]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는 누가 남기고 있는가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96&aid=0000577077
그러나 진짜 좋지 않은 선례는 전북이 남기는 모양새다. 현재 전북은 백승호를 소속 선수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에 등록할 수 있다. 연맹에는 ‘특정 구단 유스팀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선수는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특정 구단이 유스 선수를 키웠고 그 선수가 해외에서 활약한 뒤 국내로 돌아올 때는 해당 선수를 키운 구단으로 반드시 돌아오게 하는, 투자에 대한 결실을 보장해주는 규정이다.
공교롭게도 백승호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2012년 9월 신설된 까닭이다. 약 2년 6개월 전에 스페인으로 떠난 백승호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이번 백승호 사가는 향후 K리그에서는 보기 어렵다. 연맹 관계자 역시 “이런 사례는 없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즉 전북은 향후 자신들이 키운 유스를 이번 사례처럼 다른 팀에 내어주는 불상사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결국 전북은 리그 내 동업자 정신이 없다는 도의적 비판만 받을 뿐, 백승호라는 굵직한 미드필더로 전력도 보강하고 향후 유스 이탈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추천인 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