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소인 조사 받은 기성용…증거·의견서 240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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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고소인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한 방대한 분량의 증거와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시스 취재 결과 기성용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A4 용지로 총 240장이 넘는 증거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고소인 조사에서 기성용은 자신을 향한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정황을 밝히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성폭력을 당했다고만 하는 C씨와 D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서와 증거들을 주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용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제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상대방 측에서 확보된 증거가 있다고 공언하시니 속히 공개해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주시길 바란다"며 "말만 하고 증거는 하나도 공개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좀 공개해 국민을 답답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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