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사커] K리그 준프로계약과 유소년 육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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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준프로계약이 처음 도입된 때는 2018년이다.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의 프로경기 출전을 위한 계약 세칙’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도는 유망주의 조기 발굴과 기량 향상을 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성년 선수와 계약을 맺는 일본 J리그의 ‘프로 2종 계약’과 17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장학금’ 제도 등을 참고했다.
준프로계약은 선수와 구단 모두 만족할만하다. 선수 입장에선 성인 계약을 맺고 하루라도 빨리 프로에 데뷔할 수 있어 좋고, 구단도 재능이 확인된 유망주의 보유권을 강화할 수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현재까지 준프로계약을 맺은 선수는 총 16명이다. 구단별로는 수원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아이파크가 4명이다. 경남FC 2명을 비롯해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수원FC가 각각 1명씩이다. 특히 주목되는 건 올해 3월까지 7명이나 계약했다는 점이다. 이는 연간 최다인데, 그만큼 제도의 가치가 입증됐다고도 볼 수 있다.
오산고 강성진(18·서울)과 신평고 이영준(18·수원FC)은 올해 눈에 띄는 신예다. 강성진은 3라운드 성남전에 선발로 나와 후반 11분까지 소화했고, 장신(190cm)의 이영준은 5라운드 인천전서 전반 45분을 뛰며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17세 9개월 22일)을 갈아 치웠다.
특히 이번 시즌엔 교체선수를 5명으로 확대하며 22세 이하(U-22)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준프로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유소년축구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구호가 아니라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준프로계약이 더욱 활발해야져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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