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년 12월 대구전이 왜 명경기인 지 모르겠음

우리가 그 때 대구를 크게 이긴 것도 아니고, 한 골도 못 넣고 비겼는데 그게 명경기라니..

게다가 그 경기 비겨서 2020 ACL 갔는데 그거 조별예선에서 바로 광탈하고

20년 대구 원정에서는 6 : 0으로 우리가 아주 개털렸고

20년 하반기에 홈에서 대구한테 비기고 이번엔 우리가 파이널A 못 가면서 제대로 엿먹었었는데

그거 끝나고 파이널B 떨어지니까 그 쌔끼들이 우리 조롱하는 웹툰 그려서 조리돌림이나 당하고

그게 그렇게 효과가 있는 경기였나?

그냥 17~18년까지 암흑기였을 때 강등당해도 안 떠날 거라는 각오로 이 팀을 안 버리면서, 그냥 승패를 떠나서 Fc서울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끼니까 한결같이 계속 지지한 게 마침내 결실을 맺고 마냥 기쁘기만 했었던 경기일 뿐이지

그 경기 보면서 딱히 큰 감흥이 있었다거나 보람찼다고 얘기를 하지는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