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타팀 경기 풀로 봤다.
내가 팔라 톱으로 뛴 경기는 하이라이트만 보긴 했지만 확실히 얘는 측면에 있을 때 플레이가 더 나은듯.. 일단 전반전엔 거의 팔라시오스 혼자 축구하는 모양새였는데 그나마도 얘가 화끈한 결정력이 있거나, 세밀한 스타일은 아닌듯...
김기동 감독 얘기 보니까 타쉬랑 크베시치는 아직 70퍼 수준의 몸상태밖에 안된다는데 확실히 이 둘은 크게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시피 하더라.. 송민규 대체자로 나온 이석규도 후반엔 좀 나은 모습이었지만 당장 우리 햄찌랑 비교해서 봐도 햄찌가 훨씬 나은듯..
후반엔 징구 체력이 떨어진건지는 몰라도 나름 찬스를 잡긴 하는데 여전히 이렇다할 결정적인 찬스는 별로 없더라.. 신진호가 중거리 쏘면서 분위기 바꿔보려 하는데 여의치 않고..
그냥 포항은 한줄평으로 보면 "확실한 믿을맨이 없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듯. 물론 우리도 최전방에 확실한 스코어러가 없는건 마찬가지지만 우린 그래도 나상호, 기성용 등이 득점을 계속 뽑아주면서 최소한 어떻게든 골을 넣을 선수는 있는데 여긴 송민규 없는 이상 갭차이가 큼..
나중에 저 두 외국인 선수들이 풀핏일 때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으로 보임..
대구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역습에 있었음. 아무래도 계속 우리팀과 경기할 때를 생각하면서 경기를 본게 사실인데 역습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우리랑 경기때 역습을 맞을시에 대해 생각을 해봤음. 아무래도 우리 미드필더진의 기동력은 떨어지고, 우리의 수비는 그렇게 마냥 안정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상태니까.
더구나 여기 노장들인 이근호, 이용래 등도 오늘 꽤 날카롭거나 든든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 또한 수비수 홍정운도 공격가담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가담에 능한 모습을 보였고.
향후에 에드가, 김진혁 등이 회복해서 나선다면 분명 대구 전력에 도움이 되는건 확실해.
다만 후반들어 체력적인 문제때문인지 전반보단 후반으로 갈수록 스텐스가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우리도 이른 시간에 실점만 허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후반을 노리는 전략을 써도 될거같음. 이를테면 기성용이나 나상호를 교체로 투입한다거나.
다만 우리도 한찬희가 입대해버리면 중원 뎁스가 확 얇아지는게 문제긴 하지..
결론 : 엊그제 격주엡씨서울에서도 말했지만 그냥 우리 경기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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