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집관 후기
경기 지표만 놓고 보면 사실 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긴 함.
슈팅 허용 27개, 그 중 유효슛이 16. 점유율은 뭐 말 할 필요도 없고.
냉정하게 이걸 우리가 잘 막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울산이 삽질 좀 한 게 컸다고 생각함. 근데 그건 그쪽에서 걱정할 문제고.
우리는 지표 자체는 부족했지만, 이걸로도 충분히 위협적이었음. 그동안 골 결정력이 문제였지만, 오히려 오늘은 적은 찬스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것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함.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가장 불만이었던건 후반에 유독 많이 드러난 패스미스였음. 후반의 그 위기를 스스로 자초한 느낌? 정말 줄 필요가 없는 찬스들을 너무 쉽게 내줬고, 우리는 그러면서 공격으로 갈 수 있던 상황에서 너무 안일하게 플레이하면서 스스로 기회를 놓쳤고. 두 번째 골이 사실 바코의 개인 기량으로 득점한거라 봐도 무방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누적된 것들이 막판 실점들의 스노우볼이 되었다고 봐서.... 아무튼 다소 아쉬웠음.
ㅈ동준 판정은 뭐 말 할 필요도 없고. 주변 지인들한테 요한이형 파울 당하는거 영상 보여줬더니 이건 심했다고 연락오더라. 아무튼 제발... 제발 큰 부상 아니었음 한다..
경기 내용만 봤을 땐 오늘 축구 보고 개표방송 보면서 먹은 치킨이 딱히 아깝진 않은데, 그래도 결과 자체가 좀 아쉽긴 하더라. 다행인건 팔로랑 한민 시즌 첫 골 기록한거? 아무튼 그걸 위안거리로 삼으면서 다음 경기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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