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 Fc가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
같은 연패지만 작년의 5연패하고는 결이 다름
일단 작년은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거지? 할 정도로 갑자기 떨어진 경기력에 명확한 이유를 따질 수가 없었음. 반대로 말하면 팀내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혼재되어 있었다는 뜻
그에 반해 최근의 경기력 저하는 그 이유가 보다 명백함.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한 것은 톱 자원의 부재와 안정감 없는 수비진 등등 여러가지 문제를 꼽을 수 있겠지만, 연승이후 이렇듯 갑작스러운 추락은 결국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임.
물론 그 전부터 기성용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다 라는 지적은 있을 수 있겠지, 근데 사실 어느 팀이건 그처럼 강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의 부재로 인한 경기력의 저하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냐. 특히 우리 Fc는 작년에 강등권을 겨우면했던 팀이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 북붕이들의 희망과 그 동안의 역사는 차치하고 본 최근 몇 년 간의 성적은 우리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음. 이제 우리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상스 진출이지, 우승이나 아챔권이 아님.
또한 여러가지 긍정적인 측면도 있음. 아직 팀내 스코어러- 나상호가 건재하다는 것이고,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거지.
요근래 나상호의 스텟이 좋지 않았지만, 1년 내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음.
당장 손흥민도 리그 초반의 엄청난 활약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리그 초반에 포지션 문제로 죽을 쓰던 황의조는 어느덧 유럽 시즌 최다골을 기록 중임. 그들을 1대1로 나상호와 치환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이후 어느 순간 나상호는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유망주들의 약진은, 부상 당했던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우리팀의 스쿼드를 두텁게 해줄 유용한 자원임.
연패를 빼고 본다면 지금 우리의 성적표는 비록 기대에 만족하지는 못해도 현실적인 목표를 생각했을 때 그리 나쁜 성적표는 아니다. 게다가 올해는 신임 감독의 첫 번째 시즌임. 오랜 기간 동안 땅바닥에 쳐박혔던 팀을 첫 시즌부터 구해줄 수 있는 감독이 과연 존재할까?
아직 우리는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존재하는 팀이다. 최근의 성적은 비록 그리 봐줄만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겪었던 최악의 성적표는 아니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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