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옹호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게 충격이다
내게 축구는 종교였다.
물론 나는 천주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성당보다 축구장을 먼저 다녔으며 미사보다 경기를 더 많이 봤다.
주말에도 내게 성당보다 우선시 되던 선택지는 언제나 축구였고 이 선택을 후회한 적 없다.
누군가 나에게 왜 축구를 보러 다니냐고 물으면 나는 언제나 "우리 팀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처럼 축구와 FC서울은 내게 일상이자 인생이었다.
그리고 지금 유럽 현지의 팬들은 슈퍼리그라는 자본력 앞에서 자국 리그의 역사와 전통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랑하는 팀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정부에 의해 서울에서 쫓겨나서 축구를 잃었던 기억이 있는 팀의 팬들이다.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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