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둘리 자진사퇴 혹은 경질? 아직 시기상조다.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이 글 또한 서울을 애정하는 한명의 팬이 팬들과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고자 작성하는 하나의 의견일뿐임을 밝힘. 또한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존중함.
첫째, 주전선수의 이탈이 뼈 아프다.
우리 팀같이 스쿼드가 얇은 팀은 주전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 밖에 없음. 특히 그 선수가 박주영과 기성용이라면 더더욱그럴수 밖에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리가 이런 상황 대비해서 플랜B 만들었어야 하는거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겠지만 박주영 기성용 한찬희 박정빈 고요한 조영욱 등 핵심과 주축으로 여겨지던 선수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빠져버리면 어떤 팀도 흔들릴 수 밖에없음.
둘째, 지금 둘리 그만두거나 경질하면 더 최악임.
작년 감독 그만두고 대행체제로 가다가 그 대행마저 런해서 삼두정치로 간신히 버틴 기억을 되짚어보고 똑같은 실수 또 저지르면 안됨. 특히나 4월뿐 아니라 5월도 계속해서 주중과 주말로 경기 이어지는데 이 일정 대행체제로 가면 진짜 아찔한 상황이 우리에게 올거라고 생각함. 그럼 “감독 데려오면 되잖아. 감독 구하는건 북런트 몫이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 있을수 있겠지. 현실적으로 당장 데려올 수 있는 감독들 중에서 둘리보다 더나은 감독이 있을까? 설령 있다고 해도 지금 이런 팀 상황에서 선뜻 우리팀 감독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임. 한마디로 위험성 높은 선택이라고 생각함.
셋째, 팬들의 조급함이 팀을 더 어렵게 만든다.
지금 당장 둘리에게 바로 우승하길 바라는 팬은 몇명 없을거라고 생각함. 6연패를 당한 현재 점점 더 많은 팬들이 둘리에게 의구심을 갖는등 문제를 제기하는건 분명 그럴만하고 생각함. 첫째랑 이어지는 얘기인데 우승이란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우승을 할 수 없다면 우승에 도전할 팀으로 초석을 쌓고 한단계씩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 초석 중 하나가 스쿼드의 다양성과 질을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상황이 자의가 됐든 타의가 됐든 핵심선수들이 빠지면서 오히려 젊은선수들과 그동안 과감하게 투입할 수없었던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시키면서 경험을 쌓고있음. 지금 당장 6연패 하고 팀 스쿼드 박살나서 힘든거 알고 나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침착하고 더 길게 봐줬으면 좋겠음. 분명 시즌 막판이 됐든 내년 시즌이 됐든 지금 이 어려운 위기와 그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쌓인 선수들과 둘리의 경험치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함.
정리하자면 6연패 과정이나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고 둘리에게 의구심을 품을 이유가 충분함. 하지만 조금 더 길게 봐주고 우리팀이다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겪는 시련으로 생각하고 힘들지만 더 응원해줬으면 하는 마음임.
“그대들이 가는길 우리가 지켜주리라” 는 말처럼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감독과 선수들을 응원해 줄 사람은 우리밖에 없음. 우리 선수들과 감독님이 외로운 싸움 하지않게 함께 이겨내자.
FC서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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