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라면 정신을 못차리는 에펨중독자의 유망주 평가(주관)
유망주 추적 관찰하는게 취미인 사람으로서 오늘 경기 선발 명단보고 극락가는줄 알았는데,
아무튼 좀 간단하게 평을 남겨보자면
1. 권성윤
이미 여러차례 이야기했지만 당장 22세 이하 조영욱 빼면 이인규와 더불어 최고 재능이라고 생각함
볼다루는 기술이 타고난 감각이 있고 경기 경험 쌓이면 1,2년 내로 탑급공미 가능이라고 봄
(조금 과장해서 한승규 자리 대체도 가능하다고 작년부터 주장함)
2. 이인규
포브스 선정 상대팀 수비수 입장에서 한 대 때리고 싶은 선수 1위
일단 드리블이 진짜 얄밉게 쏙쏙 잘치는데 이거는 데뷔때부터 보여주지 않으면 나중에 성장해서 보여주는 선수 본적이 없음
드리블은 그냥 재능임. 뭐 옆동네 개랑이네 유스들 잘한다고 하고 뭐 광주에 엄지성이니 뭐 고영준이니 이런 애들 다 잘하는데,
드리블 치는거 이인규가 그냥 압도적임. 동나이대 최고
3. 정한민
솔직히 나는 좀 반반인데,
일단 장점은 기본적으로 팀이 움직이는 조직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성숙함
유스치고 엄청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무난하게 잘함 (말이 무난이지, 사실 데뷔 1,2년차에 저정도면 감독이 믿고 쓸 수 밖에 없음)
근데 평소에 터치나 발기술이 과연 공격수로서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준인가 의문.
4. 백상훈
오늘의 발견.
개처럼 뛴다는게 사실 말처럼 쉬운게 아님.
경기 끝나고 활동량 이런거 보면 캉테랑 포그바랑 차이 많이 안남. 그런데 왜 우리 이미지에 캉테는 진공청소기고 포그바는 설렁설렁 뛴다는 생각이 강하냐면, 있어야할 곳에 있어서임.
그런 면에서 백상훈은 상당히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되고 더 보고 싶은 선수. 그리고 요즘유스들 다 기본 발재간이 있어서 김원식같은 유형하고는 또 다름. 아무튼 아직 평가 보다는 기대중
5. 신재원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 보고도 좀 부정적임
내가 공격수나 미드필더 볼 때 공이 얼마나 발에 붙어있느냐 이걸 되게 많이 보는데, 신재원은 매 터치, 매 드리블이 불안불안함.
근데 피지컬이 탄탄하고 열심히 잘 뜀.
그래서 요즘처럼 윙백 나오면 단점 다 드러나고, 차라리 이정협을 롤모델로 삼으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음
6. 차오연
차오연 역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좀 부족함
왼발에 스토퍼하면 팀에 상징적인 선수 있지? 오스마르라고.
근데 그 오스마르보면 공이 발에 붙어다님
7. 강상희
자리를 못 잡은 것 같은데 의외로 수비력이 있는 선수임
작년 대구전에 처음보고, 그때 윙백으로 나왔는데 수비는 빡센데 공격 포지셔닝이나 이런게 안되더라고.
그러다가 오랜만에 오늘 봤는데, 역시 풀백으로 나오니까 진득하게 수비 잘하더라
공격적인 부분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8. 김진성
딱 보면 피지컬 약하고 센스좀 있는 유망주 같겠지만 은근히 힘있고 느린 우직한 미드필더 유형임
패스 줄기가 아직 좀 맥아리 없는 느낌이지만 중앙 미드필더에 둬도 불안하지 않음. 안 뺏기고 여유있게 볼 돌릴줄 아는 선수
9. 이한범
그리고 보면 볼수록 물건인 이한범
수비수로서 아직 수비력이 약한데 이건 성인 수준에 올라와서 겪는 과도기인거고 (물론 끝까지 헤매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기도 함)
내가 놀란건, 뒤에 골키퍼밖에 없는 최종 수비수인데 여유가 X되고, 수비수중에 당장 1군 다 합쳐도 가장 공이 발에 붙어있는 선수임
수비적으로 당장 이한범을 이끌어줄 베테랑이 없는게 조금 아쉬운데 빨리 누가 와서 잡아주면 국대 금방 갈거 같음
추천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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