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NHL시절
2004년에 샐러리 캡이 생기기 전에는 NHL도 축구마냥 무제한 돈 투입이 가능했음. 샐러리 캡이 없으니 사치세 그딴건 존재하지 않고 돈 많으면 우승까지 달리는 건데 90년대 후반이 되자 광기가 극에 달하게 돼...
우승을 노리시는 구단주들께선 자존심싸움으로 리그를 접근했고 그렇게 광기의 계약이 하나 탄생하는데...
90년대는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전성기였는데 미국 살면 한번쯤은 먹어봤을 리틀 시저스 피자 창업주인 마이크 일리치 옹께서 소유하고 있었음. 이분은 양키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마냥 적자 그딴건 내 돈으로 메꾸면 되니 단장은 빨리 선수 사와라 안 사오면 해고^^ 늘 우승이 목표인 구단주라 팬 입장에선 최고였어.
당시 레드윙스는 러시안 파이브라 불렸는데 냉전시절 소련 국대를 수놓았던 에이스 다섯명을 모아 팀을 꾸렸고 무지막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이 중 세르게이 페로도프라는 선수가 있었어.
당연히 은퇴후 명예의 전당의 간 선수인데 이 사람 연봉 더 달라고 1997년에 드러누워버림 ㅋㅋ 1997년 계약이 끝났고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돈 더달라고 배째라고 나옴. 그러는 와중에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에서 총액 280억 계약을 제시하는데...
이미 드러누워서 시즌 2/3은 날아갔고 리그 남은경기는 21경기였어.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다 치뤄도 많아야 49경기정도 남은건데 일리치 구단주는 임마 뺏기면 사장&단장 니네 해고^^ 이렇게 통보했고 팬들도 총들고 사장&단장 총살 준비중이라 단장은 광기의 계약을 제시하지.., 일단 규정상 캐롤라이나에 안 보내려면 최소 총액 280억은 맞춰줘야했고 그렇게 조건을 제시하는데
일단 남은 정규시즌 21경기 봉급으로 20억
계약금 일시불로 140억......
만약 디트로이트가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4강에 올라가면 즉시 일시불로 120억...
총액: 280억
심지어 1년계약도 아닌 잔여시즌 계약
근데 디트로이트는 당시 수준이 우승 예약해둔 팀이라 저 4강 옵션은 그냥 거저라 그렇게 우승까지 43경기 뛰고 280억 챙기고 우승 보너스는 따로 또 받음 ㅋㅋㅋㅋㅋ
샐러리 캡이 생겨서 이젠 저런 광기는 못보지만 우승에 미친 구단주와 선수 빼앗기면 총살 준비중인 팬들 그리고 시즌 2/3을 배째라고 안뛰어도 280억이 들어오는 선수가 모여서 NHL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함
이게 얼마나 미친 액수나면 당시 NFL 최고 연봉자가 90억임 ㅋㅋ 마이클 조던이 380억인가 받았는데 그쪽은 차라리 풀시즌이라기도 했지 여긴 시즌 반도 안뛰고 2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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