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6연패했지만…그래도 유쾌했던 ‘스크린 원정대’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05/0001433267
‘이걸 진짜로 누가 보러 온다고?’
21일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FC 서울, CGV와 함께 기획했다는 ‘CGV 스크린 원정대’를 취재하러 가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코로나19 시대, 방역지침 탓에 원정석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며 ‘직관’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접근성 좋은 영화관에서 중계영상을 틀어주는 이벤트였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내려 신촌 CGV아트레온 지하 3층 프리미엄관 앞에 다다를 때까지만 해도 ‘오늘 취재 공치지 않을까’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아무리 코로나 시대라지만, K리그는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선명한 고화질로 중계된다. 영화관까지 가지 않아도 편안히 집 안에서 누워, 심지어 치맥을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다. 게다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 전까지 서울은 컵대회 포함 5연패를 하고 있었다.
경기 직전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3.6세. “서울이 아닌 서울의 18세 이하(U-18) 팀 오산고 라인업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취재하러 온 기자도 한 명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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