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둘리 전술적 문제
우리가 쓸데없는 체력 낭비 안한다고 중요 위치 포지셔닝만 함
즉 쉽게 얘기하면 있을 자리에만 서서 지키고 미리 선점해서 자리 잡고있는게 둘리볼의 핵심 같음
근데 여기서 문제는 뭐냐...
첫째, 적극적인 전방 압박이나 끝까지 공 빠져나가도 안 따라가고 대인 마킹을 안함
개랑하고 비교하기 싫은데 얘네는 개처럼 뛰어다니고 전방 압박해서 그런지 단기 토너먼트에서 일정 이상 효과 봤음 그리고 리그서도 잘하는건 아니지만 스쿼드 대비 선방 중.
이게 문제는 리그가 후반기로 갈 수록 선수들이 퍼질 수 있음 그래서 적절히 로테 돌려야 됌.
근데 우리는 제주전 버리고 주전 체력 안배해줌 근데 오늘 경기? 적극적으로 안뛰고 압박도 안함 주구장창 포지셔닝만함
둘째, 공격시 공 받아줄 동료들이 없어서 고립되는 선수가 꼭 나옴 적극적으로 상대 문전까지 같이 옆에서 뛰어들어가고 패스 받아줄 선수 부재함
셋째, 애매한 후방 빌드업
뒤쪽에서 열심히 공 돌리며 공간을 찾는데 2선과 최전방에서의 날카로운 공격 빌드업이 안 나옴
그렇다보니 중앙 쪽 공간이 텅텅 비워짐
이건 벤투 축구도 비슷함
넷째, 라인이 조금 높은 편
우리가 전북이나 울산 같은 스쿼드가 아닌데도 공격적 축구를 지향함 여기서 또 문제는 라인을 올리다 보니 뒷공간에서 수비 라인 허무하게 뚫리거나 실책성 플레이로 어이없게 실점하고 pk내주는 경향이 있음
차라리 성남 제주 수원처럼 수비를 단단히하고 실리 축구를 하던가 해야 되는게 안티풋볼 같아보여도 어쩔 수 없음 스쿼드가 구리거나 뎁스가 약하면 이런 전술이 계속 패배하는 우리가 현실적 방안이고 고민해볼 필요도 있음
다섯째, 주전 풀백들 킥력 즉 미시적으론 크로스 안습임
고광민이나 윤종규는 속도가 장점임 근데 세밀하질 못하고 그게 다임 이둘은 프로 선수이고 연차도 있고 한명은 국대도 뽑힐 때 있음
이정도면 김태환 이용처럼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드리블을 통해 질좋은 크로스 또는 컷백을 해주던가 안현범처럼 풀백임에도 좋은 돌파를 통한 슈팅력으로 득점을 해주던가 아니면 맨마킹 수비력이 극강이거나 해야되는데 저 둘은 그게 안됌
이태석이 어리고 유망주인데 그동안 플레이들보면 훨씬 주전이 아닌데도 폼이 더 좋아보임
여섯째, 둘리볼 원래 기동력 강조한 빠른 축구 아니었음?
과거 광주 시절부터 나상호 윌리안 엄원상 같은 애들로 속도 살려서 사이드 파괴하고 재미보는 축구 아님? 펠리페 같은 뚝배기 없어도 중앙 후방 할거 없이 빠르게 공돌리고 유기적으로 전술 상황마다 바꾸며 좋은 성적 냈음
근데 고요한이 없어서 그런가 뭔가 애매함 기스마르 조합도 한계가 보임 왜냐? 초반엔 먹혀도 상대팀들이 이젠 다 분석하고 나오니깐...기동력을 공략할 수 밖에...
문제는 이제 고요한도 나이가 많고 부상이 또 언제 터질지 모를정도로 상태가 안좋지 않음? 난 차라리 알리를 로테로 쓰더라도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해
이상 내가 본 둘리볼 전술의 문제점이었음
이 글 보고 공감 못해도 상관없음 어차피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그걸 적은 거 뿐이니깐....
추천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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