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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레전드 조병영 "성실함 그 자체였고 축구밖에 몰랐던 연습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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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5700245 복사

1988년부터 1997년까지 LG 치타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하셨던 조병영 감독님의 인터뷰입니다

2012년에 ksport에 올라온 인터뷰인데 선수시절 부분만 발췌해서 퍼왔습니다.

 

(사진 출처는 한국축구신문. AC밀란 엠블럼으로 검빨의지를 보여주는 근-본)

 

▲선수시절 '성실함'으로 늦은 축구입문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프로선수로 손꼽혔던 조병영 감독은 자기관리에서도 철저해 후배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 ksport

 

조병영 감독, 나의 선수 시절

 

충남 아산이 고향인 조병영 감독의 이력을 살펴보면 특이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축구선수들의 경우 초등학교시절부터 일찍 축구에 입문하지만 조 감독의 경우 초-중학교시절 축구와는 전혀 관계없는 평범한 일반학생이었다.그러다 고교진학을 눈앞에 두고 천안제일고 강찬희 감독에게 발탁돼 정식축구부에 입문했다. 


“초-중학교시절 축구는 곧잘 했지만 인근학교에 축구부가 없었어요. 그래서 육상부로 활동을 했어요. 친구들보다 운동신경이 탁월했다고 할 까 아무튼 학교에서 하는 모든 운동대회에서 제가 좀 돋보였어요.”


그런 그에게 고교진학을 앞두고 당시 천안제일고축구부 강찬희 감독을 만나게 된다. “강찬희 감독님께서 지인을 통해 저의 소문을 들었던 모양이에요. 아산에 달리기를 잘하는 학생이 있는데 한 번 불러 테스트를 바라고 했고, 그때 축구와의 인연을 맺게 된 거죠.” 하지만 아무런 기본기 없이 시작된 그의 축구인생은 고달팠다.


“천안제일고 축구부에 입학했는데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초-중학교에서 정식적으로 축구를 배워 기본기가 잘 되어 있었는데 저 같은 경우 처음 정식축구를 하려다보니 욕만 들어먹기 일쑤였어요. 친구들한테 미안하기도 했고요. 저 때문에 단체기합도 많이 받았어요.(웃음) 그때부터 안 되겠다 싶어 독을 품었어요. 정말 밤낮없이 운동만 했어요. 그러면서 차츰 감독님께 인정을 받게 됐고 경기에 나서게 됐죠.”

 

모진산고 끝에 한 핏줄이 태동하듯 그렇게 그의 축구인생은 뒤늦게 발동을 걸리기 시작했다. 차츰 선수로 몸이 만들어진 고교 3학년시절 ‘조병영’ 이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리게 되면서 안동대학교 창단멤버로 입학하게 된다.

 

“안동대학교 창단멤버로 입학했는데 조갑피 감독님하고의 만남은 제 축구인생에 있어 전환점을 만들어 줬어요. 고교시절에는 그냥 많이 뛰고 아무 생각 없이 축구를 했는데 조갑피 감독님 밑에서 섬세하면서 생각하는 축구를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 결과로 기량이 일취월장할 수 있었는데 저뿐 만아니라 모든 친구들이 놀라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물론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안동대학교축구부 전성기를 이끌었어요. 지금은 해체돼 안타깝지만...” 안동대축구부 당시 그의 후배인 경기도축구협회 우동한 부회장은 “조 선배는 성실함 그 자체였어요. 오로지 축구밖에 몰랐고, 지독한 연습벌레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지도자로서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성실함이 몸에 배어 그렇지 않나 싶어요. 정말 본받을 만한 선배입니다.”

 

학창시절 뒤늦은 축구입문을 성실함으로 극복한 그에게 대학졸업과 동시에 프로축구단 럭키금성(현 FC서울)이라는 명문구단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동료들보다 뒤늦게 축구를 시작한 제가 프로팀에 입단한다는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었죠. 당시 럭키금성에 고재욱 감독님이 지도를 하고 계셨는데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사람이라 위풍에 기가 죽었어요. 입단 후 며칠 지나 고재욱 감독님께서 자신의 방으로 저를 불러 너의 플레이를 몇 번 지켜봤다. 프로선수는 오직 1인자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했어요. 기분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를 인정해주는 말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후 선배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열심히 운동했는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고, 중앙수비수를 주로 맡았는데 상대팀에 따라 좌우풀백도 겸하고 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프로선수시절은 10년이란 세월동안 단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윤상철(현 경신고 감고), 최대식(현 경민고 감독), 주경철(현 신평고 감독) 등과 이후 조영증-박병주 감독 체제하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화려한 선수생활 끝에 은퇴를 맞았다.

 

“지금도 선수생활을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것인데 거기까지는 저 개인적으로 운이 따라주지 않더라고요.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 주어진 기회를 못 잡은 거예요.”

 

조병영 감독의 나의 선수시절은 고교 때부터 뒤늦은 선수생활이었지만 성실함 그 자체로 큰 선수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프로선수까지 올라선 것에 대해 자신도 기적처럼 이야기하지만 피땀 어린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고, 앞으로 후배, 제자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남겨준 선수생활이었음에 분명했다

 

 

http://www.ksport.co.kr/news/view.asp?idx=2620&msection=5&ssectio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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