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칼도, 박주영, 한승규 등은 훗날 저평가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죠
40~50년 뒤에 K리그에 입문할 서울팬들은 지금 우리가 응원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기껏해야 나무위키나 뉴스 기사, 스페셜 영상을 통해서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서울팬들의 사랑을 받았음에도 수상실적이나 우승커리어 혹은 출전 기록이 적은 선수들은 먼 훗날 입문할 팬들에게 저평가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1980~1990년대 대표팀 최고 수비수였던 정용환은 현재 10대~20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레전드로 평가받기는 커녕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우리팀에서 1985년부터 1991년까지 6년 동안 뛰면서 K리그 MVP를 차지했던 최진한은 현재 우리팀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거론조차 되지 않습니다. 우리팀에서 달성한 커리어나 업적을 보면 하대성에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말이죠. 당시 원클럽맨으로 10년 가까이 활약했던 조병영도 마찬가지구요.
현재 우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 중 먼 훗날 저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일부만 꼽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히칼도
50년 전 K리그 도움왕 히칼도. 서울에서 3년 뛰면서 리그컵 우승 1회에 도움왕 1회 달성. 기사를 보면 당시 올드팬들이 사랑했던 선수는 맞는데 레전드로는 글쎄?? 몰리나, 아디, 오스마르 이런 선수들에 비해선 커리어가 너무 초라하지 않나. 그냥 짧은 기간 준수하게 잘해준 선수 정도로 평가해도 될 것 같은데. 레전드는 너무 심했고.
2. 박주영
50년 전 FC서울 전설의 공격수 박주영. 300경기 뛰고 100골 가까이 넣었으니 레전드는 맞는데 커리어가 좀 아쉽네. 중간에 유럽 다녀왔던 걸 감안해도 어떻게 득점왕을 한번도 못해본거지? 레전드로는 인정받을만 한데 최용수나 피아퐁, 아드리아노 이런 선수들에 비하면 득점왕 경력이 없는게 좀 그렇다. 게다가 리그베스트도 1번 밖에 수상못했네. 이름값에 비해 실력은 좀 아쉬웠던 선수인가? 왜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지?
3. 이청용
50년 전 서울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청용. 서울에서 100경기도 못 뛰었고 뛴 기간도 짧네. 리그 베스트도 1번뿐이고. 히칼도처럼 잠깐 거쳐간 선수지만 실력이 좋아서 팬들이 좋아했던 케이스인가? 물론 레전드나 준레전드로는 어림도 없지
4. 한승규
서울에서 1년 밖에 안 뛰었고 심지어 임대생인데 올드팬들은 왜 이렇게 좋아하는거지? 그냥 임대와서 잠깐 잘해준 선수 같은데 올드팬들 여론은 거의 준레전드나 최애 선수급이네. 이때 뭔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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