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라스가 매북에서 마냥 실력 없고 못하니까 밀렸다라고 보기에는
출전시간이 지나칠 정도로 적었다고 생각.
사실상 U-22 자원으로 영입한 이수빈을 모라이스가 잘 활용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그러다보니 남은 자원이 그나마 조금 더 나았던 조규성 밖에 없었던지라
이와 겹친 조규성 덕분에 라스 출전시간이 줄어든 건 당연했던 상황.
그리고 당시 조규성 본 사람은 알겠지만, 조규성이라고 라스보다 경기력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음. 막판에 나아지긴 했지만, 시즌 대부분은 그냥 별로였음.
그러니까 구스타보, 바로우 영입한거지.
안그래도 출전 시간이 극단적으로 적은데다가 모라이스가 막 또 엄청
선수 잘 개조하는 감독도 아닌 상황에서 라스가 그 상황에서
그냥 폼 떨어지고 멘탈 나가리되던건 당연한거고.
그렇다고 라스가 또 이적료나 연봉이 엄청 높아서 억지로 참아가며 써야할 자원도
아니었다보니 그냥 내버린거지 뭐.
이건 무릴로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무릴로와의 차이점은 당시 매북에는
윙어 뎁스도 부족하고해서 무릴로는 억지로 남겨놨다는 정도.
또, 라스 수프 이적 초기에 스탯에 비해 경기력이 똥망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김도균이 이미 완성된 안병준 - 마사 조합에
라스를 끼워넣으면서 밸런스가 깨졌던 면이 큼.
그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 아예 마사-안병준 조합이 해체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다수 들어온 상황은 라스에게 유리했던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실제로 기다림이 길긴 했지만 선수 본인도 노력해서
결국 개축 최정상급 톱으로 터졌고.
그래서 결론을 말하면 당시 에푸씨가 라스를 영입해서 꾸준히 활용을 했다고
친다면 결국 지금 수프에서처럼 폼이 올라오고 적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봄.
어쨌건 간에 선수가 기회를 주면 그 안에서 최대한 스타일 맞추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의식 좋은 타입으로 보이거든.
또 마냥 기다려주고 운좋아서 터졌다고 보기엔 이미 이 선수는 유럽에서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적도 있고 남아공 국대로도 활약했던 선수잖음.
근데 별 의미 없는 얘기지 뭐.
욘스가 나는 못 쓰겠다고 까버렸고, 그 선택 역시 아쉬운거지 틀린 선택은 아니었으니.
추천인 5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