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FC서울이 좋다.
성적을 ㅈ박아도
팀에 온갖 구설수가 터지고
온갖 사람들이 팀을 흔들어도
티켓을 사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간다.
왜냐
그냥 좋다.
아무 이유 없는데, 그냥 ○○○ 너무 좋다.
우승을 하는 순간에도 있었고
강등과 잔류가 결정되는 경기에도 있었고
좋아하던 선수를 잃은 자리에도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로맨스를 지켜준 선수를 보면 너무 고맙고
팀에서 5년 6년 200경기 300경기 오래 뛰어준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
10대 시절 친구들이랑 무료표 쥐고 가다가
20대 초반 대학생이 되서도
지금 사회초년생이 되서도 여전히 좋다.
같이 나이가 들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만 좋아하고 싶은데,
오늘은 져도 내일은 이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본다.
그냥 ○○○ 이팀이 너무 좋다.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그래도 언젠가 연패를 끊는 그날까지
ACL에 다시 나가는 그날까지
우승을 다시 하는 그날까지
얼마가 걸리던 함께 있을거다.
쉬바꺼 이 팀이 너무 좋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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