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동업자 정신을 져버린 매북의 기성용 영입 추진을 규탄한다
최근 SBS 드리마 '스토브리그'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한 야구단이 50만불에 영입하려고 한 미국 투수를 국내 타 구단이 끼어들어 100만불에 낚아채 간 것이다. 이것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본 시청자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다른 사람의 노력을 돈질로 뭉개버리고 마치 자신은 승자인냥 하지만,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공정을 깨트리고 국익을 해친 수준 낮고 변변치 못한 행위, 즉 '치졸한 행위'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이와 유사한 행위가 K리그에서 발생했습니다. 믿기 힘든 스토리의 주인공은 매북입니다. 특히, 매북의 임원들은 얼마 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근무하며 각 구단 간 과도한 선수 영입 경쟁으로 선수단 연봉이 치솟는 것을 막고자 선수단 인건비를 수입 대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구단 경영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고 K리그 시장 질서 확립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앞장섰던 분들입니다.
마땅히 한국축구, K리그의 발전에 앞장서야 할 그들이 불과 한 달 전까지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추진했던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비도덕적이고 신뢰와 동업자 정신을 해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한 것에 대해 K리그의 한 구성원으로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모 언론에서 지적했듯이 스타급 선수들을 당장의 돈을 바라는 목적에 따라 서울보다 더 나은 대우를 제시하며 매북으로 영입해가는 이런 유사한 행위가 '연봉 인플레'와 '오버 페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회에서도 FC서울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구단 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매북은 ○○○까라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절했습니다.
물론 기성용 선수 영입을 위해 그들이 한 행위는 자신들의 일에 몰두한 것이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실생활에서 새치기가 법적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듯이 매북이 한 행위는 우리가 아는 상식선을 벗어난 치졸한 행위이며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일을 묵과하고 귀찮다고 방관하면 K리그 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저해요소가 되기 때문에 매북구단은 동업자 정신을 져버리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매북혐대을 규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모라이스종신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는 하나, 전 감독과 sns에서 싸운 선수를 상대로 K리그 발전을 위한 상호 존중과 배려없이 시장의 질서를 흔드는 이런 일이 그동안 연맹에서 일해 왔던 경영진 혼자만의 생각인지, 구단 전체의 생각인지 심히 우려스러운 바입니다.
이에 Fc서울 구단은 매북사장을 비롯해 단장 등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신으로 K리그의 발전과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기여했던 분들이기에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타 구단을 위기로 몰아넣는 이번 행위가 K리그 발전을 위해 구단들이 대의적인 차원에서 양보하며 동의한 경영효율화에 맞는지. 구단주인 정의선이 추구하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기업 이념에 맞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라며, K리그의 구성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새치기 당한 사람이 바보가 아니라 새치기 한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K리그 시장 질서를 해치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정책 수립 등에 좀 더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FC서울 구단을 믿고 기성용 선수를 기다렸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성용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선수를 임대영입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0년 2월 4일
힝 아까 너무 빨리 묻혀서 다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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