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 보낼 준비 완료 [팩스 독려!]
서울 프런트분들께 FC서울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그 추웠던 18년도 겨울 상암을 지켰고 또 다른 20년도 겨울, 서울의 아챔 복귀를 지켜보았습니다. 서울이라는 자부심 하나도 긴 겨울 고된 하루를 버틸 수 있었고 서울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올해도 힘들게 모은 돈을 투자해서 조금이라도 구단에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에 시즌권을 샀습니다. 구단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구단을 사랑하는 수호신의 한 사람으로써, 그리고 FC서울을 사랑으로 소비하는 소비자로써 저는 이번 '기성용 전북 이적'에 관련된 제 소신과 주장을 프런트님들께 전달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서울팬들은 일박 쌍용 세대입니다. 그들을 통해 상암에 자리잡게 되었고 날씨가 춥든 덥든 항상 상암 N석에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 이들이 지금의 수호신입니다. 우리의 중심이었던 그들이 국내로 돌아왔을때, 우리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이라는 자부심을 공유한 프런트와 구단이 반드시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기력 혹은 선수단 향상은 막론하고 마케팅과 그리고 서울의 전통을 세울 좋은 기회인것은 더 이상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구단측에서 알고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수많은 서울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낳았으며 수많은 기사 혹은 루머를 통해 전달되는 프런트의 미온한 움직임은 서울이라는 연대감에 흔들림을 주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서울의 지지자이자 소비자의 한사람으로 요구합니다. 기성용 선수에게 그에 합당한 연봉을 제시하고 서울에 돌아와 소비자의 마음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려주십시요. 간곡한 부탁이자 단호한 주장입니다. 당연하게도 서울에 돌아와야할 선수를 우리 품에 다시 안겨주십시요. 서울이라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사랑하고 지지하는 우리들에게 생각하기도 싫은 아픔을 남겨주지 말아주십시요. 비굴한 부탁입니다. 서울의 레전드가 녹색 유니폼을 뛰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어쭙지않은 오지랖에 몇자 올립니다. 부탁드립니다. 그간 수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노고를 감사하는 글이 아닌 이런 공격적인 글을 써서 죄송하고 서울이 살아있는 구단이라면 이 글이 엄태진 사장에게까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 화가나서 주저리 주저리 섰네. 님들도 펙스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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