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재민 오랜만에 맞는 말 하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16&aid=0000114162
나는 서울 팬도 아니고 수원 팬도 아니다. 그래도 중간에 낀 지가 꽤 오래된 덕분에 슈퍼매치의 의미는 제법 안다. 어느 쪽 팬으로 빙의하든 슈퍼매치에서만큼은 승리와 함께 ‘투지를 불사르는 모습’을 요구할 것 같다. 최소한 이번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0-3으로 뒤진 절박함이 자아낼 법한 ‘티격태격’조차 없었다. 라이벌전에서 세 골이나 뒤진 팀 선수들은 통상적으로 거친 태클도 감행하거나 상대에게 화를 낸다. 그러는 게 축구의 원초적 모습 아닌가? 홈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평화롭게 뛰면서 완패를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내 옛날 모습과 어쩜 그리 똑같은지 신기했다. 회사 사정과 상관없이 딱 욕먹지 않을 만큼만 일하면서 월급날 기다리던 그 시절. 사장님, 죄송했어요.
이거 내가 경기장에서 느낀 감정 그대로 표현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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