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좀 가라앉았을 테니까 이제 물어보자
슈바르매치 참패 원인이 뭐였을까?
최우선적으로 스쿼드 보강해야 할 곳이 어디일까?
지금 설라 여론이 대체로 뚝탑을 가장 바라는 것 같은데
난 솔직히 센터백 보강이 최우선순위고 그다음으로는 중원이라고 보거든?
물론 뚝탑 중요하지. 난 근데 뚝탑은 센터백-중원에 이어서 3순위라고 봐.
우리가 뭐 팬팤에 금송아지 모셔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우선순위대로 보강해나가야지.
일단 황현수, 홍준호, 김원균 - 이 센터백 라인이 너무 불안정해.
좋게 말해 '불안정'이지 사실상 '기량부족'이라고 본다 나는.
한동안 설라의 일각에서 문제삼았던 '프로선수 맞냐'는 그 표현- 그 문제제기의 정당성 여부는 일단 차치하더라도, 엪설 센터백 보면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저 셋 프로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하다못해 광주 센터백도 우리보단 나은 것 같어.
축구라는 게 점수가 흔하게 나는 스포츠도 아니고, 그래서 실점은 상당히 아픈 구석인데 수비가 견뎌내지를 못하니 원.
하체에 힘이 다 풀려버렸는데 허리랑 머리가 뭘 할 수가 있겠어. (물론 허리랑 머리도 지금 복마전 판이긴 하지만서도)
왜 흔히들 하는 얘기로 '공격이 강한 팀은 경기를 이기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리그를 우승한다' -
우리가 우승경쟁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8경기짼가 9경기짼가- 이 아다리판의 원인이 수비라고 봄. 수비가 버텨줬으면 최소한 비기기라도 했겠지.
그다음이 중원이라고 보는데, 난 우리가(심지어 북런트까지도) 너무 네임벨류에 홀려 있는 건 아닌가 싶어.
기스마르에다가 팔로, 거기다 고요한이면- 솔직히 네임벨류만 따지면 개축 원탑이지.
그런데 캐릭터들이 겹치는 경우도 많은 데다가, 모아놓으면 솔직히 느려. 너무 느려 인간적으로.
지휘자라도 해야 하나 조련사라고 해야 하나 선장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대가리 세 개 모아놓은 느낌이야. 케르베로스도 아니고 원
A라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으면 누군가는 B를 하고, 다른 누군가는 C를 해야 하는데 전부 다 A만 하고 있어.
쓰다가 보니까 내가 되게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또 드네... 암튼 나는 다른 유형의 중원자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임.
센터백이랑 중원이 자리잡으면, 공격은 그나마 나아질 거라고 본다 나는. 뚝톱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없더라도 그나마 나아질 거라고 봐.
반박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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