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징구전 좋았던 점과 열받았던 점
좋았던 점
1. 드디어 전술변화
계속 안되는 전술만 고집하다 드디어 전술변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음
2. 정한민 신재원 투톱조합+주멘 벤치
정한민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날려먹긴 했지만 모두 본인의 감각적인 침투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만들어낸 결과물.
신재원은 딱히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지만 성실한 전방압박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하는데 성공함.
마치 박동진을 보는 듯 했음
다른건 다 좋았으나 결과적으로는 골을 못넣었기 때문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음
투톱 조합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주멘도 행복축구를 할 수 있게 됨
3. 오스마르 스토퍼
둘리는 오스마르를 계속 수미에만 쓰다가 드디어 3백의 스토퍼로 자리를 옮겼는데
3백을 사용함으로서 커버 범위가 좁아져 수비 부담이 적어졌고
이로 인해서 보다 빌드업에 집중할 수 있었음
김진야가 오버래핑 나간 지역 커버도 잘했음
4. 백상훈 기용
제주전 인상적인 활약이었는데 계속 제외돼서 의문이었던 선수
단순하게 많이 뛰는 것 뿐만 아니라 태클도 거침없이 날리고 윙어출신 답게 잔기술도 상당히 좋은 편
제 2의 고요한의 향기가 났음
뎁스는 이렇게 채우는 거임
열받는 점
1. 11경기 무승
노코멘트
2. 오래가지 못했던 전술변화의 효과
전반전은 징구가 당황하면서 나름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후반전엔 그런거 없고 다시 개털림
그냥 징구를 잠깐 당황하게 하는 수준에 그쳤음
3. 끔찍했던 교체술
일단 교체 타이밍부터 너무 빨랐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투톱 조합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음
꾸준히 경합을 보여주고 전방압박을 가하고 있었음
체력이 충분해 보였음 70분까지만 놔뒀어도 징구 체력을 완전히 바닥낼 수 있었음
하지만 54분?
너무나도 이른 타이밍이었음
징구 선수들의 체력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음
또한 교체 자체에도 문제가 많았음
조영욱을 넣는 판단은 이해가 감. 썩 좋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근데 권성윤?
애초에 톱 자원도 아니고 신재원처럼 피지컬이 되는 선수도 아니고 오프더볼은 처참한 선수인데
도대체 뭘 보고 넣었는지 이해가 안감
결국 이 교체로 인하여 최전방에서의 기동성과 버텨주는 플레이가 사라지게 되면서 징구가 마음놓고 빌드업을 하게 되었고
이 끔찍한 교체술은 또 교체로 황현수를 넣고 기어이 기스마르 조합을 또 쳐 형성하면서 절정을 찍었음
기동성이 딸리는 기스마르의 한계는 너무나도 명확했고
이 시점부터 완전히 징구가 주도권을 잡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음
4. 세트피스
○○○ 이것도 노코멘트
5. 동점 후 라인 내림
이게 제일 화가 났던 부분임
3위팀이라서?
맞지 근데 저 위치가 우리가 원래 있어야 하는, 또는 뺏어야 하는 위치 아님?
○○○ 뭐 그렇다고 9위 10위 12위 이딴 팀들은 이겼어?
아니잖아 이딴 애들한테도 승점 존나 깠잖아 그럼 메워야지
거기에다 10경기째 무승인데 무조건 이겨야지
기스마르 또 털리는거 보고 ㅈ됐다 싶어서 라인 내린 거 같은데
너무 실망스러웠음
그냥 무승부에 만족하겠다는 태도가
6.결과
뭐 저렇게 좋은 점들이 많았어도 결국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상대팀 세르지뉴의 개뻘짓으로 PK 얻어내서 겨우 패배만 면했음
골대가 살려주기도 했고 징구가 좋은 찬스들을 많이 날려쳐먹기도 했음
긍정적인 면도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운이 따른 경기임을 부정할 수 없음
총평
전술변화가 성공했다고 보지는 않음
그저 징구가 잠깐 당황하는 정도에 그쳤으니
하지만 일단 전술변화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는 있었다고 봄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나도 늦었음
아니 어차피 11경기 무승하고 6연패 쳐해도 안짤리는데 도대체 왜 그동안 전술변화 시도를 안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감
그렇다고 ○○○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수도 없는거고
둘리아웃파지만 일단 다음 광주전까지 아웃은 보류함
추천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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