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우리 사이를 왜 이렇게 일찍 갈라 놓았나"…'친구' 최용수 고별 편지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241/0003125091
이런 상황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 내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항상 위로가 돼줬어. 너를 만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깔깔대던 추억. 정말 신기했던 건 그렇게 만나고 소속 팀에 돌아가면 힘이 났어. 꼬였던 일이 잘 풀렸어. 경기력도 성적도 좋아졌지. 그래서 우리가 더 자주 만남을 가졌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럴 수 없구나. 하늘은 우리 사이를 왜 이렇게 일찍 갈라 놓았을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든다. 친구인 내가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이런 후회도 많이 든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하고 싶은 축구 원 없이 해라.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
친구 최용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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