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서울 진군가 피아노 듣다가 쓴 N행시
*이 n행시는 어떤 북붕이가 댓글로 제시어를 부탁했고 쓰는 과정에서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올리는 것이므로 절대 개인적 이득을 취할 생각은 없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서 럽게 울었다
울 상짓지 않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특 별히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별 이 된 당신을 다신 볼 수 없다는 그 자체가 너무 감당할 수 없어
시 리게 가슴이 아팠다
마 지막으로 좋은 말 한 마디 더 해줄걸
포 기하지 말라고 격려라도 해줄걸
구 부러진 당신 마음이 좀 더 돌아올 수 있게 들여다볼걸
월 래대로 돌아올 수 있게 먼저 다가갈걸, 하고 후회했다
드 리워진 붉은 노을의 그림자는 내 머리를 덮쳐왔다
컵 속에 담긴 물을 마시며 당신을 보내려고 했다
로 랗게 물든 석양이 나를 나무라는 것 같았다
이 제 조금 더 지나면 영원히 당신을 볼 수 없음에
사 무치게 눈물이 펑펑 터져 나왔다
공 번이 된 4번, 당신이 그리웠다
서 운한 마음, 그 감정이 적어도 일찍 닿았다면
울 면서 헤어질 일도 없었을 텐데
월 이 지날수록
드 러난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져 날 더 괴롭혔다
컵 속에 담긴 물은 내 모습을 비치며 나를 조롱했다
경 기장에 가는 날
기 세등등했던 우리 선수들은 당신을 보고서 슬퍼했다
장 면이 떠올랐던 건지 그들은 모두 주저앉아 통곡했다
을 씨년스러웠던 작년 가을
홈 구장에서 우린 그렇게 패했다
으 른이 되었지만 우린 그때만큼 어린아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로 맨틱하지 않았고, 현실은 무척 그때 가을비처럼 차가웠다
쓰 은 맛을 절실히 느낀 우린 고개 숙여 당신께 사과했다
는 물 훔칠수록 더 커져가는 괴로움과 함께 우린 더 당신 이름을 크게 불렀다
에 둘러 당신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부르고 싶어 마스크를 벗었다
프 로선수라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모든 선수들이 한편으론 같은 인간이란걸 느꼈다
씨 서도 없어지지 않는 자국처럼
서 울의 4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울 음이 그쳤을 때
파 괴되었던 내 마음은
이 제 세월이 흘러
팅 커벨처럼 떠나간 당신을 맘속에 담아두고 다시 새로운 것을 담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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