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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서울팬 때려친다는 여론에서 많이 바뀐 거 같네

대요성한*아이린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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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620892 복사

근데 난 솔직히 안때려칠 자신이 없어


우리가 선수를 사랑한게 아니라 팀을 사랑한거 맞고 나 역시 팀이 먼저인건 팩트야


근데 기성용은 나한테 사실 하대성과 함께 특별한 존재야 


아디, 박주영, 고요한, 고명진, 주세종 뭐 등등 이전부터 특별히 조금 더 좋아했던 선수들은 많았어. 그래도 기성용은 달랐어 


내가 서울팬을 처음 시작한 시기가 2007년이야 귀네슈와 함께 팀컬러가 바뀐 서울이 이청용 기성용 중심으로 개편된 시기이기도 하지


재밌는 경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팬질의 시작은 녹록치 않았음


주멘도 이시기엔 부진하던 시기고 0대0 무승부와 무득점의 연속이었지 그래도 막판에 어느정도 살아났고 경기도 재밌어서 계속 팬을 했어 


그리고 조금씩 입지를 넓히던 쌍용에게 마음을 열던 시기이고


결국 세드엔딩으로 끝난 첫해지만 두번째 해부터는 그○○○가 영입되었고 우리도 더 강해졌어 국가대표에 쌍용이 이름을 올렸고 활약또한 어마어마 했어


그러나 k리그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주면 오래 남을 수 없는 법.. 이청용은 볼턴으로 떠났고 얼마안가 기성용도 셀틱행이 확정되었어


태업 얘기가 있는데 난 잘모르겠어 실제로 기성용이 기량 하락했던 기억은 나고 또 이게 국대에서도 이때부터 남아공 때까지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


그래서 기성용이 태업을 했다는거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편이야


어쨋거나 둘을 보내고 이젠 진짜 어쩌나 걱정했지만 그래도 최고의 리빌딩 시즌인 2010년 덕분에 걱정은 한시름 덜어놨지


중요한건 여기서부터야 


지금도 그 두 쌍용이 이적한지 한참 지난 시기에도 유럽 빅리그로 이적한 k리그 선수들은 많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이지 않은 선수들은 더욱 없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용은 정말 떠난뒤에 맹활약을 보여줬어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러울 만큼


그 둘이 떠나고 순조로웠던 2010년 이후로 고비가 꽤나 있었어. 11년도 황보관과 6갱 플옵 광탈, 12년도엔 슈퍼매치 연전연패, 14년도엔 노잼 축구에 fa컵 결승 패배  팬질을 때려칠만한 일들은 아니지만 좋지않은 기억들이 많았어


근데 이걸 상쇄시켜준게 기성용이었거든. 우리 해외파가 저렇게 유럽에서 이름 날리고 잘하고 있어. 국대보면 항상 잘하고 있지 안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던 선수야


근데 기성용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매번 팬들에게 얘기했어 난 서울선수라고 서울로 돌아갈꺼고 서울맨인게 자랑스럽다는 듯이


거기서 난 마음을 줬고 말도 안되는 폄하에 쪽수많은 매북팬들을 상대로 몇년간 꾸준히 지켜온 선수가 기성용이었어


근데 그런 선수가 자신을 비난하고 평가 절하한 팀으로 들어간다? 받아들이기 힘들지. 심지어 쟤들은 테세전환하고 그동안 기대한다고 얘기한 우리를 조롱거리로 삼고 있어


근데 사실 여기까지는 버티기 힘든 미래지만 버틸 수는 있을것 같아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나지.


그동안 내가 여기서 쓴글을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난 구단의 의지를 잃어버린거에 지적했던 사람이야 



더이상 우승을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고 적당히 굴리려는 그 목적. 항상 우승을 노리던 팀이 었던 지난 날들과는 다른.. 마치 역사가 단절된 팀을 보고 있자니 그런거야


마우링요, 코바, 에반드로, 마티치, 안델손, 김근환 등등 말도 안되는 선수 영입이 과연 우리에게 어울리나 싶었고 내가 응원하는 팀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기 했어 


반진담으로 그래서 이번 이적시장을 ○○○같이 보내면 팬질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겠다 한거야. 우승은 더이상 없는 구단이면 내가 응원했던 이유 중 하나가 여기서 없어지는거지


그리고 서울의 또다른 정체성인 선수들..고명진을 울산에, 데얀을 수원에, 아디 강제은퇴, 김주영 처분문제, 고광민 입대 미공지에 기록관리 소홀


박주영 고요한 같은 선수들의 충성심을 무기삼아 후려친 연봉으로 남은 선수들 연봉도 후려치기


도저히 팬들이 소중히 여기는 선수를 신경쓰지도 챙기지도 않는 구단의 행태가 나를 열받게 했어.


그리고 팬질을 지속하면서 느낀건 이런 구단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태에 대한 분노는 쌓일수록 내성이 생기는게 아니라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있는거라고


더 단단해지는게 아니라 더 무너져가는 느낌이 들더라고


절대로 지금 있는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식은게 아니고 여전히 그들을 너무 좋아한건 맞아 그리고 팬질을 때려쳐도 계속 그럴꺼야


하지만 가끔은 어떤 커다른 이유가 그것을 못하게끔 막는다는 생각이 들어


결론적으로 기성용의 타팀 이적은 나에겐 그동안 팀에게 쌓여왔던 분노중에 규모가 가장 큰 분노중에 하나이고 팬심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다다를만한 상황이 될꺼 같아


이해 안해줘도 좋은데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는걸 알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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