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친애하는 FCSEOULITE 회원 여러분,
지난 3월과 4월에 우리가 의기투합하여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에게 응원의 의미로 간식 선물을 주었던 이른바 <조공 프로젝트>를 기억하시나요?
프로젝트 위원회(총대, 총무) 측은 감사하게도 프로젝트 진행 후에 남은 모금액을 FCSEOULITE로 후원해주셨습니다.
당시 운영진은 그 금액에 FCSEOULITE 자체 후원금을 더해 사회 어딘가 뜻깊은 곳에 보태겠다고 회원 여러분에게 약속드렸습니다.
2021년 6월 7일, 2002년 한일 월드컵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유상철 감독님이 항암 투병 끝에 작고하셨습니다.
당신께서 한국 축구에 얼마나 크게 이바지했는지를 알기에 정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비록 인천 감독 시절에는 경기장에서 상대팀의 적장으로서 마주쳐야 했지만, 당신께서는 그 전에 이태석 선수의 첫 번째 축구 스승이자 최용수 감독님의 둘도 없는 친구였으며 우리에게는 한국 축구의 영웅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유상철 감독님의 비보를 접하고 나서야 운영진은 어디에 기부를 해야할 지 확신이 설 수 있었습니다.
<날아라 슛돌이>에서 보여준 어린 친구들을 향한 당신의 애정.
고통스러운 항암 투병 과정에서 결코 웃음을 잃지 않는 투혼과 용기.
이러한 당신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FCSEOULITE 운영진은 이번에 故유상철 감독님을 기리는 의미에서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FCSEOULITE 운영진은 이러한 취지를 설명한 뒤 한국소아암재단 측과 기부 관련하여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중 그쪽 담당자분으로부터 "괜찮으시다면 관련 취지 및 내용, 사진 등을 첨부해 주시면 저희 재단홈페이지 업데이트 및 보도자료 게시하여 고인의 넋을 기리고 아름다운 배웅을 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기부를 생각했을 때는 "FCSEOULITE"란 이름으로 기부한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저런 제안을 받으니 뭔가 더 준비해야하나 싶었습니다.
현재는 지금 이 공지글과 비슷한 형식으로 (<조공 프로젝트>의 언급은 빼고) 故유상철 감독님을 기리는 내용과 한국소아암재단 기부를 선택한 이유를 작성해서 보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희가 받은 제안과 관련하여 별도의 아이디어가 있다든지, 현재 생각대로 일종의 편지글을 작성하여 보내는 것만으로 족한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후원만 하는 것이 좋은지 등등 회원 여러분의 고견을 청하고자 합니다.
댓글로 고견을 남겨주시면 기부 준비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추가 모금을 원하시는 회원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기부건과 관련해서는 추가 모금을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평소에 회원 여러분이 FCSEOULITE에서 활동해주셔서 생긴 광고수익, FCSEOULITE에 직접 보내주신 후원금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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