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했지??
마지막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싸워야 하는게 인생이다.
가장 쉬운건 다 포기하고 중립지역에 서는거야.
사람이 살다보면 안될걸 알면서도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할때가 있고. 난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해서
아침부터 전화질에 팩스에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해본거야.
아까 설라 게시글 중에 각 게시판 BBC들이 거의 전북확정 글 터트릴 때
누가 그렇게 적었더라
"이제 뭘 해야 하지? 난 그래도 팩스 마지막까지 보내보려고"
나 사실 그 글 읽고 진짜 감동했다. 눈물 찔끔 날 뻔 했다.
이런 팬들과 함께라면 기성용, 이청용이 서울에 안오더라도 이런 팬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생각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포자기하고 다 집어치우고, 화내고 짜증내는건 쉬워.
그런데 우리를 위해 남아 있는 선수들, 그리고 함께 어깨동무하고 지금껏 갖은 수난 견뎌온 서울팬들(이제 동지의식마저 느낀다)
그리고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진짜 끝까지 싸우고 있는 북런트들.
만약 지더라도 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의미있는 싸움이었고, 그래서 내가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해.
추천인 10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