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건과 관련 있을지도 모르는 잡설
일단 내가 기성용 건에 대해서 정확하게 뭐라 이야기할 정도로 알지는 못하니 최대한 내 경험에 따른 썰만 풀어보려고 함.
내 전 직장에서 주업무 중 하나가 클레임, 소송 건 처리였기 때문에 업무상 변호사를 만날 일이 잦았던지라 그때 경험했던 내용 위주로 써보려 함.
1) 변호사 측에서 사임했다는 말은 감독 자진사퇴 만큼이나 신뢰도가 없음. 의뢰인이 계약 해지해도 대부분 본인이 사임했다고 말함.
특히 사임했다는 내용 출처가 상대 변호사잖아? 상대한테는 거의 100프로 자신이 사임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음. 괜히 짤렸다고 하면 무슨 문제있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2) 변호사가 무조건 내편을 들어줄꺼라는 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림.
변호사도 결국 수임건수로 먹고사는 자영업자거든. 때에 따라서 자기 편의주의로 일하는 케이스도 얼마든지 생김. 특히 입증이 까다롭고 자료준비가 빡센 케이스라면 의뢰인을 설득(?) 하려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의뢰인은 변호사가 과연 내편이 맞나 하는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어. (물론 의뢰인이 꼭 옳다는 건 아님. 단지 입장 차이일뿐)
여기서 한가지 변수가 생기는게, 이런 소송 건수 발생하면 주변에서 다른 변호사들이 겁나 찾아와. 돈냄새 맡고.
사무실에 와서 커피한잔하며 '예전 그 건은 어떻게 잘 되고 있나요?' 하며 물어보면 나도 모르게 아쉬운 거 썰 풀게됨. 그러면 (내가 듣고싶은 거 위주로) 잘 이야기해주며 '지금 변호사가 좀 못하는 거 같은데 저한테 맡겨주시면 더 잘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한다? 그럼 게임 끝난거임. 그런 식으로 소송 중간에 변호인단 교체되는 일은 비일비재함.
세줄요약:
1) 변호사 사임은 기성용 측 의중일 가능성이 높다.
2) 의뢰인과 변호사가 서로 안맞아서 중간에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3) 그러니까 쫄지 마 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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