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 '일을 잘한다'에 대한 갑론을박?
강명원 단장님이 어떤 성과를 냈던 분인지는 이미 설라에서 여러번 올라온 것 같아서 언급 안할게. 그래도 못봤던 사람은 그냥 귀네슈 시절부터 영입주도했던 인물이라고 알고 있으면 되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강명원 단장님은 일을 전반적으로 잘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함. 근데 꼭 짚어야할 문제점이 있는데, 어제 이스타TV랑 화니볼 보면서 언급됬던 부분을 인용해보도록 할게
류청 기자는 서울이 "일을 잘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영입 스킬의 문제라고 함. 예를 들면 전북과 울산은 하도 영입을 많이 하다보니까 자신들만의 노하우가 생겼다고 함. 집 앞까지 찾아가는 정성을 보이고, 협상이 결렬되도 선수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멘트와 함께 언젠가는 꼭 만났으면 좋겠다 등등. 굳이 저런 케이스를 구체적으로 밝힌건 서울이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고 싶다는거지.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여기저기 찔러만 본다던 루머가 실제로는 영입 대상에 대한 정성을 충분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 같음. 얼마나 필요한 자원이냐에 상관없이.
김환 해설위원도 서울이 안되는 일을 되는 것 처럼 포장한다, 기성용을 이미 서울 선수처럼 생각하는게 문제라고 짚었는데, 이것도 맞는 말이거든. 이청용 영입하고 싶으면 독일로 직접 찾아가세요!라고 말한 것도 류청 기자 의견이랑 상통하는 부분이 있음. 기성용한테 영입 의지 없는 돈을 제의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기성용도 서울한테 10억보다 조금 윗선의 금액을 제시했다는걸로 봐서도 돈 싸움은 아니고, 오히려 기성용이 빈정상할만한 말을 들었다는게 핵심이라는 것도 영입 스킬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음.
강명원 단장님이 일을 잘하는건 맞지만, 아무래도 축구계를 떠났다가 돌아오신지 얼마 안되서 스킬이 좀 딸린다고 보는게 축구계의 시선인듯. 어제 이스타, 화니볼 둘 다 서울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을거니까 제발 귀담아 들었으면 함.
아무래도 연봉 후려치기, 여기저기 찔러보기 다 이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선수 자체가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일텐데 돈이 맞던 아니던 자연스럽게 협상 테이블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음
추천인 12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