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루크쇼가 한골 더 넣는다면 프랑스의 릴리앙 튀랑과 평행이론을 달리게 된다.
또한 이 월드컵에서 튀랑은 인생 경기를 펼친다. 바로 4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이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했던 괴물 공격수 다보르 슈케르[12]를 상대로 맞이한 튀랑은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고,[13][14]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슈케르는 바로 프랑스 골문을 뒤흔든다. 1-0으로 뒤지게 된 프랑스는 공격에 힘을 더 싣게 되는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튀랑이 오버래핑을 과감하게 하는가 싶더니, 상대편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아 실점한지 1분만에 동점골을 넣는다. 이때까지 그는 국가대표로서 단 한 골도 넣어본 적이 없던 선수였다. 그런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는 경기종료 20분 전 상대 키퍼 라디치의 손이 닿을 수 없는 멋들어진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당연히 그는 프랑스의 영웅이 되었다.[15] 그리고 프랑스는 2-1로 승리하여 결승전에 진출하고,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한다. 여담으로 그의 국가대표 기록은 142경기 2골이다. 그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단 한 경기. 월드컵 내의 활약을 인정받아 브론즈 볼도 수상한다.
"메이저 대회 한 경기 2골 넣은 측면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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