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쌍용이 서울 출신이었단게 충격이었음
박지성 국대은퇴 한 시절에 나하고 애들끼리 축구얘기를 했는데, 애들 말이 박지성이 국대에서 이제 하차했으니까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같은 선수들이 이제 대한민국 국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막 얘기를 한거야.
그땐 걍 서울이란 팀이 좋았기 때문에 그 셋에 대해선 별로 아는게 없었고 관심도 없었지. 걍 쌍용을 '이름이 멋있는 선수' 박주영을 '박지성이랑 비슷한 이름의 선수'로만 알고 있었음.
근데 어느날 편의점에서 진열된 물을 힐끗 봤는데, 생수의 표지 모델은 이청용이었다.
그때 '이청용이 대단한 선수긴 하구나'싶었는데 연상효과로 기성용도 같이 생각났었음. 애들이 축구 잘한다고 했던 선수들.
그래서 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에 쳐봤더니 둘 다 FC 서울 출신이었다는걸 알고 놀람. 차마 생각은 못했던거지. 하필이면 그때가 황보관이 서울 말아먹던 때여서 뽀록으로 우승한 약팀인줄 알았는데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했다는걸 보고 믿기지가 않았지.
이젠 나도 상암에서 쌍용 뛰는거 직접 보고싶다. 힘을 내라 북런트. 니들이 삽질했지만 힘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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