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윤상철 감독님 자료 검색하고 있었는데 재밌는 인터뷰 내용이 있었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33&aid=0000000080
동대문 운동장 관련 인터뷰.
“어떤 아늑함 같은 것이 느껴졌죠, 편안하고... 한 만 명 정도는 항상 찾아 주셨고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자랐고 늘 거기서 경기를 했으니까 저한테는 진정한 홈구장이었습니다. 아마 좋은 기록이 있었다면 그런 이유도 있었겠지요. 그때 경기장 분위기는 참 따뜻하고 가족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골수팬이 많아서 늘 찾던 분들이 경기장을 찾곤 하셨지요. 시합을 하러 운동장에서 이렇게 보면 언제부턴가 관중석에 눈에 익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그분들하고 같이 식사를 하러 가는 경우도 있었고....”
“지금 기준에서는 거기 시설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잔디 구장이 없던 시절이니까 거기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선수도 많았고 그곳을 밟는 다는 것이 선수 자신에게 굉장한 의미를 주곤 했습니다.”
“외국에 나갔다 들어와서 보니 주차장이 되어 있더군요.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서울에 한 팀이 남아있었다면 어떠했을까...지금이라도 다시 증축을 해서 새롭게 서울에 한 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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