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55분 만에 나온 첫 찬스, 그 한 방이 서울을 구했다
후반전 초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서울 처지에서는 다소 갑갑한 경기 내용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 난국을 전방 압박을 통해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 포항 주장 강상우의 백 패스가 다소 짧았던 게 기회가 됐다. 서울 미드필더 백상훈이 재빨리 다가서자 놀란 포항 센터백 전민광이 전진하며 전방으로 재차 패스를 시도했는데, 이게 가브리엘의 몸에 걸리면서 찬스로 이어졌다. 가브리엘은 욕심내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 들어가던 고요한에게 패스했고, 고요한이 박스 왼쪽 사각에서 논스톱 슛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이날 시도한 첫 번째 슛이었다. 찬스를 쉽게 만들어내지 못하며 애먹긴 했지만, 이 한 방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후반 31분 박스 안에서 포항 공격수 강상우가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나왔다. 김동진 주심이 처음에는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VAR을 거쳐 노 파울로 정정됐다. 아슬아슬했던 상황에서 행운마저 따랐다. 모처럼 서울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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