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포항전 인터뷰 전문

Q. 경기 소감?

1승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오늘 정말 선수들이 승리하느라 힘들었고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오늘 승리하기 위해서 간절함과 경기를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의지가 보였고 운이 많이 따라 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믿어주시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거고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후반 첫 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는데?

오늘 컨셉은 승리가 중요했지만 그동안 우리 수비나 조직인 면에서 안 좋아서 다 같이 수비하고 이야기하면서 전반을 버텨보자는 게 이번 경기 준비 하면서의 훈련 목적이었고요. 분명히 찬스가 오고 가브리엘이 있기 때문에 더 직선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었고 그 찬스에서 더 집중하고 아무래도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승부를 보자 한 골 싸움이 될 것 같아서 만약 우리가 골을 먹이지 않는다면 후반에 충분히 한 골은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Q. 고요한 선수를 공격진에 배치한 의도는?

첫 번째 이유는 위에서부터 수비하기 위한 목적이었고요

많이 뛰고 수비적으로 잘하는 선수여서 위에서부터 압박하면 뒤에 있는 선수들이 편하리라 생각해서 고요한 선수를 위로 배치했습니다

Q. VAR로 포항의 페널티킥이 취소됐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고 또 이렇게 운이 없나 생각했고 그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취소된 게 저희한테 운이 따른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Q.울산전을 앞두고 있는데?

울산전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홈 경기이고 연승을 하면 그만큼 분위기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경기이고 상대가 강하지만 저희 홈 경기니까 저희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준비를 잘하고 그동안 체력적으로 회복이 아직 덜 된 선수들이 있었는데 일주일 정도 남은 시간이 그 선수들에게 회복할 시간이 될 것 같고요

아마 적응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Q. 퇴장으로 두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는데?

위에서 보는 게 확실히 경기는 더 잘 보이고 좋은데 선수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줄 수 없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답답했고 그런 부분에서 퇴장이라는 게 제 감정에 의해서 팀이 손해 본다는 걸 느꼈고 그런 점에 있어서 앞으로는 자제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