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못하는데 양념만 치다 음식이 망하면, 기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일부러 컨디션조절 안 하고 힘들게 해서 버티나 봤다' 할 시간에

기본적인 훈련과 여건이나 똑바로 진행했다면

일본이 부럽다는 망언과 숱한 억지로 벤투 담가버릴 시간에 

소집된 멤버들이라도 좀 맞혀가며 묵묵히 본업에 임했다면

톱 황의조 하나 뽑아다가 이유조차 없는 플랜B 축구 가동할 시간에 

오세훈 보험용으로라도 데려가는 기본적 장치라도 마련했다면 

손흥민, 이강인을 재료 삼아 언플할 시간에 

허가 구해달라 해서 구한 선수는 뽑고, 떨어진 선수도 보듬었다면

안 될 김민재 노상의 발탁도 모자라 전북한테 얘기 꺼낼 시간에 

다른 선수(자기가 풀백 불만이라며) 뽑아다 합 맞추기라도 했다면

진 건 지는 거여도 6골씩 줘가며 졌을까?

1차전부터 정태욱 톱 세우는 걸 할 필요가 있었을까?

8강이 못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욕먹을 일이 나왔을까?

기본도 똑바로 안하면서, 아니 팽개치면서 젯밥에만 관심있는 거

나는 이거 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