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보면 나도 연고지 이전 피해자인데
내가 축구를 처음본게 2002년 월드컵
대회가 슬슬 마무리 돼갈수록 방송에서도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들이 "월드컵이 끝나도 축구는 계속됩니다." 이런얘기 많이 했었고
당시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안게 터키전에서도 붉은악마들이 씨유앳케이리그라고 카드섹션 했었음
무튼 그때 처음으로 국가대표 말고도 축구경기를 한다는걸 알게됨
그전까진 티비에서 국대축구해도 '○○○ 썬가드 할 시간인데 왜 이상한거해 ㅡㅡ' 이런 인식
근데 띠용
월드컵 끝나고 개축 중계를 켜봐도, 이후에 고모가 선물로 사준 피파2003에도 서울팀은 없는거임
다들 울산이니 어디니 지들동네 이름달고 하는데 수도 서울에 팀이 없음
그나마 경기도에 아는데가 수원이라 게임은 수원으로 몇판 플레이하고 그랬는데(도청소재지라고 초딩 사회시간에 배워서 안듯. 안양은 들어본적 없는동네라 경기도인지도 몰랐고), 경기보는것까진 몰입이 안되더라
애초에 월드컵이 국뽕 오지게 받아서 와!! 우리나라가 이긴다!! 하면서 본건데, 수원은 우리팀이라는 느낌이 잘 안왔던것같음. 그래서 관심이 해축으로감
뭐 그래도 해축 재밌게봤지만 ○○○같은 서울연고공동화 정책 아니었으면 나도 어렸을때부터 축구장간 추억이 많이 남아있었을텐데 아쉬움
그리고 여기서 알수있는건 코흘리게 초딩에게도 누가 가르쳐주지않은 연고의식이라는게 있었다는건데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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