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축구를 왜 보러 가냐고 묻는다면
난 항상 이렇게 얘기했어 "우리 팀이니까"
기성용이 FC서울에 왔으면 좋겠어 "우리 선수니까"
하지만 오지 않는다고 해도 보러 가겠어 "우리 팀이니까"
이 팀은 나에게 종교와도 같은 의무가 돼 버렸고, 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가던 추억이 담긴 곳이며, 수많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좌절을 맛본 전쟁터 또는 흥미진진 한 공연장과 같은 곳이야
이번 사태로 실망한 사람들이 당연히 많을 거고, 경기장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경기장에 가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지는 말아 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우리 팀이니까"
추천인 1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