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반대되는 생각일 수 있는데
나도 둘리가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몇몇 선수들도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봄
선수에게 기대한 부분이 있고 그 기대에 맞게 역할을 부여했을텐데
기대만큼 경기력이 안나오니, 감독입장에서도 원래 하고자 했던 전술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는거겠지
좋은 재료라고 해서 기대감이 있었고 그거에 맞게 조리법도 준비해놨는데, 정작 그 재료가 제대로 효과를 못내고 있다면
요리하는 사람으로서도 이것저것 다른 대안을 찾으려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당장 눈앞에 보면 감독이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땜질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도통 무슨 축구를 하고자 하는건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한편으론 둘리도 지금 자기 놓인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는 걸로 보여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까지 상황이 온거에 대해 분명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도 맞다고 봐. 부임 초부터 지금까지 결코 부족한 시간은 아니었고 진작에 알맞는 처방을 내놔야 했으니까..
충분히 경질 얘기가 나올만한 상황이고 나도 어느정도 그에 동의하는데, 다만 그렇다고 이 문제를 감독이나 코칭스태프의 문제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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