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를 단체로 보게 해야"…FC서울 향한 축구인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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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잔뼈가 굵은 A 감독은 “스포츠라는 게, 팀이라는 게 잘못 꼬이면 한없이 꼬일 수 있다. 단순히 특정 선수를 비난하거나, 감독-코치를 바꾸는 것을 거론할 게 아니라 구단 전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B 감독도 “서울은 다른 감독이 이끈 지난해에도 하위권에서 고전하지 않았느냐. 솔직히 최근 서울 축구를 보면 감독의 전술, 전략이 무의미해 보인다. 그라운드에서 선수의 응집력,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장기간 지휘봉을 잡으며 전성기를 함께 한 최용수 감독도 최근 쓴소리에 가담했다. 그는 중앙UCN과 인터뷰에서 “저따위로 하면서 어떻게 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느냐”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 목소리를 냈다.
여러 축구인은 K리그 리딩클럽을 자처한 빅클럽 서울의 추락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2010년대 초반까지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은 모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한동안 고전했으나 최근 다시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뜨는 지도자’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기성용, 박주영, 고요한 등 팀의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하는 베테랑이 건재하고 나상호, 팔로세비치처럼 특급 선수가 가세했다. 하지만 성적이 곤두박질하고 있으니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당혹스럽다. 한 축구인은 “가뜩이나 하향 평준화 목소리가 나오는데, 우승권 스쿼드를 보유한 서울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리그 전체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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