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사는 걸 있다 증명해야 하는 것
살아있다는 전제에 미치지 못한 것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뜻풀이로 글을 알아봤다.
졌다. 또 졌다. 이젠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한 팀이라는 말도 자극이 없다. 모두가 서울을 버거운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말도 무덤덤하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니 조심하라는데, 우리는 꿈틀거린다는 모양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들린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것조차 의심을 하게 되는 팀.
있다 라는 것, 이 시간에 연속되고 있다는 것. “살아” 라는 어휘 뒤에 붙자 이 문구는 꽤나 명징해진다. (대상은) 生으로 이곳에 존재한다는 것. 존재하다. 많은 지식인들이 인류 역사 시작 때부터 다뤄온 주제. 이 주제를 가져오기 위해 다소 상투적이고 현학적인 문구를 생각하자.
코키토 에르고 숨.
서양 근대 철학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데카르트의 문구. 여기서 주체를 “나”에서 “구단”으로 치환해보자.
구단은 생각하고 고로 존재한다.
즉 존재한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선 구단은 생각(혹은 그에 준하는 것)을 해야 한… 쓰다가 현탐이 왔다.
사짜가 이런 글을 쓴들 무슨 소용인지 원…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