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김정환이 말하는 안익수 감독.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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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끝판왕’인가?
어우… 내 생각에는 대전보다 더 힘들게 훈련했던 때가 안익수 감독님 밑에 있을 때였다. 산도 많이 타고 훈련도 정말 많이 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2015년에 2016 AFC U-19 챔피언십 예선전 때였다. 그 때 어디더라… 말레이시아인가? 어쨌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동남아 팀과 경기를 했다(싱가포르).
그 때 우리가 대승을 거뒀다. 그런데 문제는 6-2로 이겼다는 것이다. 6골을 넣었지만 2골을 먹었다. 당시 (송)범근이가 두 골을 먹었다. 우리는 손쉽게 이겼으니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날 경기 사후 미팅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했다. 어마어마했다. 그 때 정말 힘들었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잠도 제대로 못잤다.
특히 (이)상민이와 함께 있었기에 많은 추억을 이야기했다. 어딜 가도 다 축구했던 곳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온다. 얼마 전 서울이랜드가 전지훈련을 했던 목포축구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경기 뛰고 옆에서 운동장을 계속 돌다가 몇몇이 토하고 그랬다. 그런 추억이 정말 많이 있다.
오늘 인터뷰에서 안익수 감독이 제법 언급된다. 당신에게 안익수 감독은 어떤 존재인가?
나의 삶을 바꿔주신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인식을 바꿔준 분이다. 물론 장단점은 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솔직히 인생을 살다보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나태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자아성찰할 수 있도록 바꿔주신 분이다. 아마 그 때 멤버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거다. (원)두재나 상민이, (정)태욱이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안익수 감독님에게 잘 배워서 지금 이렇게 K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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