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새벽인데도 깨어있길래 좀 진지한 얘기 (축구는 아님)
연예계나 그런거 보면 나락 가는 사람들 많잖아. 음주를 했다던지, 교통사고를 냈다던지 하는거.
개인적으로 다 나쁜거지만 내가 제일 최악으로 꼽는게 바로 학폭이야. 내가 가끔 댓글로 약간 밈느낌으로 "이야.. 난 어릴때 왕따였는데.." 하고 드립치지만 사실 이건 드립이 아닐 수도 있어.. 다들 어떻게 학교생활들 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개10아웃사이더였어. 이거도 있어보이게 말하는거고 그냥 왕따지 뭐
중학교 3년 내내 친하게 지내던 애들 2~3명에 그쳤고 걔네도 나랑 다 비슷한 취급(?) 받았음. 그나마도 고등학교 가고, 고등학교도 졸업하면서 다 연락 끊겼지. PC방에서 삥도 뜯기고, 고등학교 땐 그들이 괜히 시비걸었는데 잘못 휘말려서 내 안경 부셔버리고 (그거 보상 받았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제일 화났던건 꼭 지나갈때마다 내 뒤통수 후리고 감. 언젠가 한번 급발진해서 교실 창문 부수면서 개○○○한적 있음. 그 여파로 방금 말했듯이 교실 창문 박살나고, 난 팔에서 피를 뚝뚝.. 아니 뚝뚝이 아니지. 철철 흘렀지. 왜 비오면 길에 웅덩이 생기잖아? 당시 교실에 내 피 웅덩이가 생길 정도 였음.
나중에 엄마가 급히 연락받고 차 타고 병원 갔는데 한 3~4년 뒤에 엄마가 말해주더라. 그때만 생각하면 지옥같았다고. 나도 몰랐는데 내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지 발작하고 그랬대.
뭐 하여튼 그런 일들을 난 내가 직접 겪다 보니까 따돌림, 왕따 이런거에 좀 민감하게 반응하더라. 그 사건 이후로 사실 오히려 누가 먼저 나한테 말걸어도 내가 피하기 일쑤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후로 낯선 사람이 나한테 말거는게 무서웠나봐.
뭐 사실 이런 비슷한 스토리는 이렇게 에피소드로 글 하나씩 쓰면 도배할 수 있을 정도긴 한데 좋은 얘기 아니니까 넘어가자 (이런 건 왜 빨리 안까먹고 평생 기억에 남나 몰라.. 좀 기억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위 얘기도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ㅈㄴ 생생하네.. 거의 15년 전 얘긴데)
아무튼 학생 북붕이들 있으면 친하게 지내는건 모르겠지만 싸우거나 시비는 걸지말자. 성인 북붕이들은 뭐 알아서 하겠지.
결론 : 유리들 커여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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