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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

'헤테르주니어' 저격

Seoulite title: 2023 소시오Seoulite 11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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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7404788 복사

저격 근거

https://fcseoulite.me/free/7404115

이거 멋지지않냐? 안양홈경기장가면 하늘이 빨갛다못해 보라빛이나는데 그때 진짜 웅장해짐,,,, 근데 저거 안양 응원문구임? 아니면 그냥 원래있던걸 안양이 쓰는거임?
헤테르주니어 | 2021.09.10


―――――――


저격 사유

제12조 저격 [참고: 저격 게시에 관한 가이드라인]

1. (요건)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글을 작성한 회원이 있는 경우, 모든 회원은 그 회원을 특정하여 비판하는 '저격'을 게시할 수 있습니다:

     가. 타회원의 닉네임을 직·간적접으로 밝히며 동시에 그 타회원에 대해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을 적는 경우;

     나. '비공감'을 근거로 특별한 사유 없이 타회원을 타팀팬으로 몰아가거나 분탕러 취급하는 경우;

     다.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명백히 확실하게 어지럽히거나 분탕을 일으키는 경우.

2. (절차) 동조 1항에 따라 '저격'을 게시할 경우, 반드시 자유게시판에서 '죽창' 탭을 이용해 글을 작성해야 하며, 그 제목에는 '저격'의 대상이 되는 회원의 닉네임을 기재해야 합니다.

3. (규제) 동조 1항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또는 동조 2항의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저격'을 게시하는 경우, 해당 글은 별도의 통고 없이 삭제 조치될 수 있으며 해당 게시자는 제3장의 징계 절차에 회부될 수 있습니다.


―――――――


저격 설명

내가 진짜 어지간하면 저격글 안 쓰는데 저격 대상자가 본인이 왜 비추 폭탄 맞는지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아서 참다 참다 직접 씀.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는 FC안양 서포터즈를 대표하는 응원 문구이자 FC안양에서 FC서울을 저격하는 말이다. 이것은 "홍득발자(紅得發紫)"라는 말을 번역한 것이라고 FC안양 서포터즈는 주장한다. 사실 정확한 번역은 아니다. 보다 정확한 번역은 "붉은색이 자주색으로 되었다."로, 어떤 사람이 높은 직위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는 동양의 고대 왕조들 관복체계에서 보통 자주색 관복이 붉은색 관복보다 더 높은 등급을 나타낸 데서 비롯된 것이다. FC안양 서포터즈의 번역처럼 홍득발자 안에 "이미 ~이 되었다"란 뜻이 담겨있지는 않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어떤 의도를 갖고 인위적으로 추가한 의미인 것이다.

그들의 의도를 설명하기에 앞서 FC안양 측에서 직접 이걸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보자.

2003년 10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은 ‘K리그 대표 라이벌전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그 해 5월 수원 원정에서 1-3 패배를 당한 안양은 홈에서 치르는 수원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를 설욕하고자 했지만결국 1-2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역전패보다 더 충격적인 소식이 안양 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안양 팬들은 다가오는 시즌에 수원을 다시 꺾을 것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안양과 수원의 경기는 그 후 10년 동안 열릴 수 없었다. 2004년 2월 2일 안양 치타스 구단이 프로축구단 자립기반 구축을 명분으로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발표한 것이었다.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

안양 축구팬들은 배신과도 같은 안양 치타스의 연고지 이전으로 하루아침에 축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안양 축구를 되찾기 위한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다양한 안양의 축구팬들이 모여 안양시 프로축구 창단위원회를 조직했다이들은 시청 앞에 모여 축구팀 창단을 염원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타 팀의 축구장을 찾아 안양 축구의 부활을 위해 싸우고 있음을 알렸다. 

그리고 안양 치타스가 안양을 떠난 지 딱 9년이 되는 2013년 2월 2일에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FC안양의 창단을 선언했다안양의 축구는 홍득발자(紅得發紫)’라고 써진 걸개와 함께 안양 치타스의 붉은색을 벗어던지고 FC안양의 보라색을 입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안양 축구팬들의 축구단 창단을 위한 투쟁도 마무리됐다오래전 자웅을 겨뤘던 옛 라이벌과의 재회도 더 이상 꿈은 아니었다.

(출처: http://naver.me/F7C0Ybi6 ) 

좋든 싫든 안양 LG 치타스는 구단사의 일부다. 다만, 당시 안양 시절 우리의 공식 지지자연대는 "A.S.U. RED"였는데, FC서울이 서울로 연고복귀하면서 ("럭키금성 황소"부터 이어지는 정통성을 강조하는) 구단과 ("안양"이라는 연고지 자체를 강조하는) A.S.U. RED는 사이가 나쁘게 결별한다. FC서울이 곧 안양 LG 치타스이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하게도 여전히 빨강을 팀 컬러로 가져가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창단한 축구단이 차마 빨강을 가져갈 수는 없었을 FC안양은 보라색을 가져가고, 동시에 본인들"만"의 역사라고 "우기는" 안양 LG 치타스 시절의 역사를 가져가되 빨강의 흔적을 벗기기 위해 가져온 말이 "홍득발자", 즉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인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홍득발자는 FC서울을 향한 패륜놀이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패륜놀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칼럼글을 썼으니 그걸 참고하기 바란다 ( 참고1, 참고2 ). 결론적으로 홍득발자 안에 숨겨진 의미는 "안양 LG 치타스의 역사를 FC서울의 역사로 인정하는 한 서울은 패륜이라고 욕먹어야 마땅하다."이다. 이런 주장은 2004년론자들한테서 간혹 발견되기도 하는 스탠스인데, 이것이 왜 문제인지 역시 앞선 칼럼글에서 전부 설명했으니 참고 바란다.

그 문구에 담긴 뜻과 의도는 석양의 물리적 색깔을 묘사한다든가 하는 게 아니다. 맞을 수도 있는데 절대 그게 주(main)가 아니다. 그냥 "북쪽의 패륜구단 FC서울 ○○○끼들"을 그럴 듯하게 돌려 말하는 것이고, 이 저격을 받는 너님은 순진한건지 댕청한건지(이 팀을 10년 이상 응원했다고 하니) 다른 서울팬들 앞에서 "야, 이 말 멋있지 않냐?" 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걸 들이민 셈이다. 이제라도 회원들이 왜 그렇게까지 당혹스러워하고 분노하고 욕했는지 이해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제발, 역사&헤리티지 게시판의 글들도 좀 읽자. 타팀팬이 본인 욕하는 말도 분간 못하는 게 솔직히 자랑은 아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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